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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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모두 대선 후보감으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는 스스로 배신자 굴레를 짊어진 만큼 "이제 화합해 나를 밀어달라고 하는 건 염치없는 짓이다"며 부정적 평가를 했다.
2014년 7·30 재보궐선거 때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당선, 사상 첫 호남 지역구에서 당선된 보수정당 의원 기록을 세웠던 이 전 대표는 9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출마 가능성에 대해 "한 총리는 국정 경험이 많다"며 후보감으로 손색없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장관도 "한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평생을 자유, 민주, 국가, 국민을 위해서 자신을 헌신할 수 있을까? 할 정도다"며 "이렇게 일관되게 자신을 헌신하고 희생한 것을 이번 선거 과정에서 한번 평가해 봤으면 좋겠다"고 높이 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 대해선 "지금 우리 당 대선후보는 국민소득 100달러 시대 이하에서 태어난 사람들만 있다. 2만 달러 시대에 나온 사람은 이준석 후보밖에 없다"며 "이 후보 같은 사람이 들어와서 국민의힘 확장력을 키우고 2030, 40, MZ세대를 대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신자 프레임에 빠져 있는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해선 "문제는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국민, 당원들의 선택이다"며 "어떤 쪽에선 배신자로, 어떤 쪽에선 정의의 사나이로 본다. 그렇기에 본인들이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끌어내리고 공격하고 비난만 하다가 이제 지도자가 됐으니까 '화합해서 나를 밀어달라? 이건 염치없는 일 아니냐"며 이런 점을 감안해 열심히 뛰어보라고 충고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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