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민의 아들 김도윤. 일본명 다니 다이치로 일본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소속되어 있다. [사진 JT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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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정민(57)의 차남 김도윤(17·일본명 다니 다이치)이 일본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에서 뛰고 있어 한일 양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도윤은 일본명 다니 다이치로 일본 U-17 대표팀에 소속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다.
그의 아버지 김정민은 1990년대 ‘슬픈언약식’, ‘마지막 약속’, ‘무한지애’ 등 히트곡을 부른 ‘락발라드계 황제’다. 김정민은 2006년 결혼한 일본인 아내 다니 루미코 사이에 아들 셋을 뒀는데, 그 중 둘째인 다니 다이치는 K리그1 FC서울 산하 유스 오산중을 거쳐 일본 J2리그 사간도스 연령별팀으로 옮겼다. 큰아들 김태양도 일본 클럽에서 골키퍼로 뛰고 있다. 김정민은 아내와 아들을 일본으로 축구유학을 보내고 기러기 아빠로 지낸다.
가수 김정민의 아들 김도윤. 일본명 다니 다이치로 일본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소속되어 있다. [사진 일본축구협회] |
U-17 아시안컵 본선에서 일본은 조별리그 B조 1위(1승1무)에 올라있는데, 본선 엔트리에 포함된 다니 다이치는 2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8일 베트남과 조별리그 2차전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요시다 미나토(대회 3골 기록 중)가 경기에 나섰다.
김정민의 아들 김도윤의 소식을 대서특필한 일본 신문. [사진 김정민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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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다이치는 키 1m84㎝ 체중 72㎏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녔다. 롤모델은 폴란드 출신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다. 지난 2월에 재능을 인정 받아 일본축구협회 지원 하에 멕시코 유학도 다녀왔다.
가수 김정민의 아들 다니 다이치. [사진 김정민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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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다이치는 재작년쯤 일본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0월 사커다이제스트 기사에 따르면 다니가 일본을 택한 이유는 보다 높은 수준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중3 때 J리그 클럽으로 향한 다니는 “일본에 가고 싶었다. 이적한다면 가장 강한 팀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C조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6-0으로 대파했다. 만약 일본과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 맞붙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다니 다이치가 한국 골문을 정조준할 수 있다.
다니 다이치는 아직 일본 성인(A)대표팀에는 뽑히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향후 한국 A대표팀에 뽑히는 데는 문제가 없다. 양국 축구대표팀에 뽑힐 만큼 실력을 갖추게 된다면 그 때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은 일본축구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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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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