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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 건설·제조업 직격탄..."수출 주력산업 고용 부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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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19.3만 명↑…석 달째 10만 명대

내수 회복 지연·대외 리스크…건설·제조업 '급감'

건설업 부진,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 커져

미국 관세 충격에 제조업 일자리 한파 더 커질 듯

[앵커]
경기 부진 영향으로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관세전쟁이 확대되면서, 수출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9만 3천 명 증가했습니다.

올 들어 석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입니다.

보건·복지와 공공행정, 금융보험업종의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내수 회복이 늦어지고 대외 리스크도 커지면서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는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지난달 건설업은 18만 5천 명 급감했는데,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폭 감소입니다.

건설업 일자리는 11개월 연속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고용지표는 경기 후행지표의 성격을 갖고 있어 지난해부터 계속된 건설업 부진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도 11만 2천 명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입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9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제조업은 취업자가 400만 명을 넘어 고용시장을 지탱하는 산업으로 올 들어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트럼프발 관세 충격까지 이어지면 제조업 일자리 한파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3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 3천 명 증가하였지만, 관세 영향에 따라 제조업 등 수출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6만 5천 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은 20만 6천 명 감소했습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5만 2천 명 늘어난 45만 5천 명으로 집계돼 3월 기준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경안을 마련해 상호관세 등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경쟁력을 높여 고용창출 여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고민철
영상편집:정치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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