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3월 97.5%로 전월比 5.7%p↑⋯2년9개월만에 최고치
경매 낙찰받으면 토허구역이라도 실거주 의무 규제 적용받지 않아
9일 지지옥션의 '2025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5%로 전월(91.8%)보다 5.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110.0%를 기록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표=지지옥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지옥션은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시가 토허구역 재지정 및 확대 조치한 이후 투자수요가 규제를 받지 않는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고가 낙찰 사례가 속출했다"며 "이로 인해 평균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9명)보다 1.7명이 늘어난 10.6명을 기록했다. 2021년 2월(11.7명)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다.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경매 시장은 전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85.1%로 전달(84.7%)과 큰 차이가 없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전월(7.2명)보다 1.1명이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늘었다.
경매 진행건수는 2888건으로 전월(3,379건) 대비 약 15% 감소했다. 낙찰률은 39.9%로 전달(42.6%)보다 2.7%p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80.5%)보다 0.6%p 하락한 79.9%를 기록해 4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밑돌았다. 인천 미추홀구의 매물 적체와 낮은 낙찰가율이 아파트 경매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6명으로 전월(9.7명) 대비 1.1명이 감소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83.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89.5%)에 비해 5.8%p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대전(76.8%)은 2.7%p, 광주(78.1%)는 1.0%p 떨어졌다. 부산(79.3%)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78.5%) 대비 0.8%p, 대구(81.6%)는 전월(81.5%)에 비해 0.1%p 오르는데 그쳤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북(90.5%) 아파트 낙찰가율이 6.5%p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남(81.2%)은 4.3%p 상승하며 4개월 만에 반등했고, 강원(86.6%)은 4.1%p 상승 마감했다. 경북(79.2%)은 전월(83.3%) 대비 4.1%p 하락했으며, 충남(79.3%)과 경남(74.4%)은 각각 3.0%p, 2.2%p 떨어졌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