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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수)

트럼프 "아름답고 청정한 석탄" 행정명령…지구온난화? "걱정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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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쇠퇴하는 석탄 산업을 되살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석탄 발전으로 충당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안전모 쓴 광부들을 뒤에 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이 '아름답고 깨끗하다'고 칭찬하며 석탄을 향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석탄은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안전하고 강력한 에너지 형태입니다. 싸고 믿을 수 없게 효율적이고 밀도 높으며…우리는 아름답고 청정한 석탄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전쟁을 끝내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오염 물질 배출과 기후위기 등 환경 문제로 국제사회는 '탈석탄'을 선언하는 추세입니다.

바이든 정부 역시 석탄 발전소를 페쇄하고 신규 석탄 채굴을 금지하는 등 규제해 왔습니다.

이를 되돌리겠다고 공언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도 환경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구온난화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앞으로 5~600년 동안 해수면이 4분의1 인치 높아지고 해변의 부동산이 많아지겠죠. 그건 다룰 수 있습니다. 핵이 더 큰 문제고 위협입니다"

환경 단체는 '시대를 역행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미국 천연자원보호위원회는 "석탄 발전소는 낡고 더럽고 경쟁력이 없다"며 "다음에 나올 것은 미국인이 말과 마차로 출퇴근하라는 명령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 추가되는 전력의 93%가 태양열과 풍력발전, 배터리에서 나옵니다.

기후 싱크탱크 에너지 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청정에너지 비용이 저렴해져 석탄 발전소는 폐기보다 운영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he White House'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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