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행기보다 빠른 차세대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튜브 개발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하이퍼튜브는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꿈의 철도' 하이퍼루프의 한국판 이름으로, 국토교통부는 2027년까지 127억 원을 들여 핵심 기술인 자기부상 추진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 상태의 튜브 안에서, 자기부상 기술로 열차를 띄우고 마찰 없이 추진하는 차세대 교통 시스템입니다.

이론상 시속 900km인 비행기보다 빠른 시속 1천200km 가까이 주행 가능한 철도로, KTX와 비교하면 4배 빠른 속도입니다.

무정차 운행 기준 KTX로 1시간 52분 걸리는 서울~부산을 20분 안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기부상 기반 시스템으로, 탄소 배출량도 자동차, 항공기에 비해 현지히 적고, 튜브 안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눈과 비, 바람 등 외부 기상 조건의 영향을 거의 안 받는 게 특징입니다.

이번 연구는 자기부상, 그리고 추진 기술에 집중하며, 주행 선로와 주행 제어 기술 등 세부 기술을 개발해 차량의 부상과 추진 성능을 검증하게 됩니다.

국토부는 철도국장을 위원장으로 세부 기술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하이퍼튜브 핵심 기술 개발사업 추진 TF를 운영하며, 연구개발 성과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취재 : 엄민재, 영상편집 : 김진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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