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김문수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공정한 당내 경선을 위해 사퇴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대권 행보에 첫발을 디딘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국민들께서 과거에 그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를 발휘해서 빠른 시간 내에 이겨낼 것으로 믿고, 저도 그 여정에 함께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 없는 민주당'이라는 평가도 사라진 진정한 민주정당이 돼가는 것 같다"며 "여러분이 모두 고생해준 덕분"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다음 주 공식적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관세전쟁 대응차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인천공항에서 공식 대권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인 김 지사는 "내란종식을 넘어 불평등 종식이 진정한 시대적 과제"라며 "경제위기를 해결한 경험이 있는 자신이 경제와 민생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김문수 전 장관은 국회를 찾아 공식 대권도전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두고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다시 싸워 승리하자"고 말했습니다.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습니다. 저 김문수,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며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또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갈 일 없는 자신만이, 감언이설로 혼란을 몰고 올 이재명의 민주당을 상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도 각각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가장 먼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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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기자(lm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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