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P/뉴시스] 히로스에 료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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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 톱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5)가 간호사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약물 검사를 받게 됐다.
9일 공영방송 NHK, 닛칸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히로스에에 대해 약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히로스에는 전날 오전 0시20분 시즈오카현 시마다시의 한 병원에서 여성 간호사(37)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히로스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던 중 간호사를 발로 차고 팔을 할퀴었다. 이로 인해 간호사는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을 정밀 조사하고 소지품 등을 확인했다. 당시 히로스에는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병원에서도 치료를 기다리는 동안 병원 내부를 돌아다녔다. 이에 간호사가 뒤쫓아 갔고, 그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후의 조사에서 히로스에가 흥분해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히로스에가 병원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도쿄지검 특수부 부부장을 역임한 한 변호사는 닛칸스포츠과의 인터뷰에서 "히로스에가 일으킨 사고와 폭행 사건이 어떤 식으로든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히로스에 정도로 유명한 연예인이 갑자기 간호사를 폭행한다는 건 생각하기 어렵다.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였다는 사실이 발각되는 게 두려웠다든지, 병원에서 불안하거나 짜증이 났을 수도 있다. 사고 원인의 배경에 뭔가가 연결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고를 낸 사람에게 약물 검사하는 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하지만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하거나,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는 등 일반적인 행동과는 다른 점이 있었기 때문에 약물 검사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주간 슈칸분슌(週刊文春·주간문춘)은 2023년 6월 히로스에가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 A씨와 불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지난해 5월 중순 A씨가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을 방문해 서로 어깨에 기대는 등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시차를 두고 나타나 A씨가 머물고 있는 고급 호텔에 숙박한 것까지 포착됐다.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급 배우다. 1994년 제1회 쿠레아라실 그랑프리를 통해 데뷔, 1996년 CF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비밀'(1999), '철도원'(1999) 등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며,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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