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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토안보부 장관 '설정샷'…총부리 이민국 직원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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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자 체포 현장에 직접 나선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였겠지만, 영상이 공개된 후 오히려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영상에는 놈 장관이 총을 들고 브리핑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크리스티 놈/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이민국)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장관의 총부리가 이민국 직원의 머리 방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즉각 놈 장관이 총을 잘못 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손가락이 방아쇠에서 떨어져 있지 않다거나, 방탄조끼가 삐뚤게 착용됐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외신은 "일각에서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등이 배신자를 위협할 때 총 잡는 방식과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놈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을 강조하려는 국토안보부의 홍보 영상에 줄곧 출연해왔는데요.

메시지 전달 방식이 지나치게 연출같다는 비판을 계속해서 받아왔습니다.

단속 현장에 정장을 입고 헤어 스타일링와 메이크업을 완벽히 한 채로 나타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방문한 엘살바도르의 테러범 수감 시설에서는 감옥 속 갱단을 배경삼아 연설하기도 했습니다.

손목에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 시계를 찬 상태였습니다.

이에 SNS에서는 '코스프레 크리스티', '이민세관단속국 바비' 같은 별명까지 나오며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출처: DailyMail, 스레드, 유튜브 'nypost' 'Fox News', 엑스 'Sec_Noem')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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