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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수)

머스크, 트럼프 '관세 책사'에 "진짜 멍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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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의 핵심 측근 두 명이 관세정책에 대한 이견을 드러내며 노골적인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그 당사자들인데요.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머스크가 반기를 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SNS에 올린 게시글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책사'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향해 "진짜 멍청이다","그의 말은 틀렸다"라며 비난합니다.

앞서 머스크는 "나바로는 벽돌보다도 멍청하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나바로 고문이 최근 CNBC 방송에 나와서 자신을 폄하 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맞대응을 한 것입니다.

나바로 고문은 "머스크는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 조립업자다", "테슬라 부품 대부분은 일본과 중국에서 온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며칠간 고조된 머스크와 나바로 사이의 균열은 대통령 측근의 내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머스크의 잇따른 원색적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테슬라 등 머스크 관련 주가는 크게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두 사람은 무역과 관세에 대해 매우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원래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공개적으로 언쟁하도록 내버려둘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밀착행보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조만간 결별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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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기자(ysc@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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