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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 브리핑: 김성모 동아일보 기자
- 토크: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진행·연출: 유근형·심성주
-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4월 9일 〈여의도를 부탁해〉 전문
▷ 유근형 : 네 우리 정치 잘 좀 부탁드립니다. 여의도를 부탁해 시간입니다. 오늘 토크에는 서영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 서용주 : 네 안녕하세요.
▶ 윤희석 : 네, 안녕하세요.
▷ 유근형 : 윤 대변인님은 지난주 금요일 탄핵 특별 방송에 저희 방송 출연해 주셨는데 반응이 엄청 뜨거웠습니다. 저희 뭐 역대 최고 접속자도 기록하고 그랬더라고요. 감사드리고요.
▶ 윤희석 : 저 때문에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요.
▶ 윤희석 : 그래요?
▶ 서용주 : 윤 대변인님이요 뜨거운 남자예요.
▷ 유근형 : 그런가요?
▷ 유근형 : 반면 서 소장님은 그날도 그렇고 그 날 이후에 뭐 틀면 나오시더라고요.
▶ 서용주 : 틀면 나와요. 제가 수도꼭지가 돼서 요즘에. 이제 언젠가 물이 마르겠죠.
▷ 유근형 : 그날 뭐 어디서 보셨고 좀 심정 어떠셨나요?
▷ 유근형 : 그랬죠. 저희 그 탄핵 지난 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지만 지금 하루 이틀밖에 안 지났거든요. 그런데 완전히 지금 새로운 정치 지형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본격 대선 국면이 펼쳐지고 있는데 두 분 오늘 멋지게 양복도 입으셨는데 혹시 뭐 평론만 하시지는 않을 것 같고 좀 실제 어떤 정치 행위를 하시든지 캠프에 들어가시든지 뭐 이런 게 혹시 없으실까요?
▶ 윤희석 : 저는 매일 양복 입고 다니고요. 첫째는. 두 번째는 저는 뭐 한동훈 전 대표를 도와드리고 있죠. 이제 곧 내일 출마 선언을 하시는데 그 이후로 소위 캠프라는 게 구성이 되면 아마 거기서 활동을 하게 될 걸로 생각합니다.
▷ 유근형 : 소장님 어떠십니까?
▶ 서용주 : 저도 매일 아니 원래 양복을 그 날이 좋아지면 입어요. 그런데 추울 때는 이제 두껍게 입기 때문에 뭐 목폴라 입고 다니고 좀 그렇게 보온을 하는데 뭐 특별한 어떤 복장이 오늘 뭐 이벤트가 있어서 입은 건 아니고 그리고 선거가 시작되면 당내에서는 저는 아마 특정 캠프에는 들어가지 않고 어떤 민주당의 어떤 대선 승리를 위한 여러 가지 이 방송계나 정치적인 어떤 조언하는 역할 정도를 두루 할 생각입니다.
▷ 유근형 : 두 분의 고정 팬들이 많으셔 가지고 궁금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늘 특별히 좀 여쭤봤습니다.
▶ 서용주 : 감사합니다.
▷ 유근형 : 본격적인 토크 들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한덕수 권한대행이 18일 퇴임하는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부장판사를 지명했는데요. 사실 조기 대선으로 가면서 뭔가 좀 미래 어젠다를 두고 좀 이렇게 다퉜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는데 사실 뭔가 진영 대결로 바로 돌아가 버린 것 같거든요. 어제 그 한덕수 권한대행의 지명 어떻게 보셨습니까?
▶ 서용주 :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본인의 권한 밖의 일을 했다. 그런데 권한 밖의 일을 할 이유가 없었다. 라고 봤을 때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의지가 아니라 4월 4일날 내란 행위로 파면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인사였다라고 저는 좀 거의 확정적으로 보입니다.
▷ 유근형 : 교감이 있었다고 확신하십니까?
▶ 서용주 : 그러지 않고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 대통령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서 얻을 실익이 하나도 없어요. 왜냐하면 본인이 12월 26일날 이 국회에서 추천한 통과된 3명을 임명하지 않을 때도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해야 될 적극적 행위를 하지 않고 최소한의 소극적인 행위를 하는 게 헌법과 법률에 맞다 라고 본인이 얘기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임명하지 않겠다 라는 근거를 댔거든요. 그리고 본인도 권한대행이라는 의미를 소극적인 어떤 행위로서의 권한대행을 본인이 얘기해 놓고 그 세 달이 지나서 갑자기 그 대통령 몫의 재판관 2명을 지명한 것은 이거는 지금 관저에서 아직도 나가지 않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김과 그 다음에 어떤 부탁이 있지 않고서는 굳이 이렇게 무모한 일을 할 이유가 없다. 저는 그래 보입니다.
▷ 유근형 :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박한철 헌재소장 퇴임 이후에 재판관 임명을 안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뭐 이번에 국민의 힘에서는 뭐 용단이다 뭐 용기 있는 결정이다 이런 평가도 나오거든요. 윤 대변인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일단은 고육지책이라고 봐야 되겠죠. 마은혁 재판관 지명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이 위헌 상태다. 이것을 지속하는 게 또 부담이 많이 됐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그걸 어떤 식으로든 흠결을 치유해야 하니까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 안 할 수가 없는 상태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헌재가 7명 체제로 밖에 못 가니까 그 흠결을 또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3명을 다 지명을 해야 되는 건데 두 명은 또 대통령 지명 몫이니까 제가 볼 때는. 내통 이것보다도요, 윤 대통령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복귀 가능성도 있었던 상태에서 아마도 4월 18일에 퇴임하신 그 두 분에 대해서 후임자들을 미리 검증해 놓고 있었던 상태가 아니었을까.
▷ 유근형 : 미리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
▶ 윤희석 : 미리. 그런 상태에서 한덕수 대행은 권한만 행사한 그런 경우라고 저는 생각을 해 봐요. 한덕수 대행이 내통을 해서 이완규 아니면 함상훈 이 두 분을 지금 갑자기 대행 체제인 상태에서 본인이 직접 골랐다. 이렇기보다는 이미 정부 안에서 후임 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사를 진행해 놓은 상태 거기서 지명만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서용주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데 이제 거기에다가 조금 더 의문을 품으면 그래요. 지난 정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이 안 당한다는 전제하에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파면 당해버렸으면 이거는 그 전임 대통령의 결정 사안은 일단은 중지되는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걸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어서 권한을 행사할 이유가 없어요. 저는 무슨 생각을 하냐면 예를 들어서 진짜 사장이 있는데 사장이 잠깐 유고나 거리 상태라서 권한대행 사장이 왔어요. 단순한 결제를 통해서 회사가 돌아가게 해야 되는데 갑자기 사장이 해결해야 할 보유 주식을 본인이 알아서 처분을 하고 심지어는 오버를 해서 사장 딸이나 아들의 어떤 사위나 뭐 이런 며느리 될 사람까지 본인이 다 결정을 해 주는 그런 느낌이에요.
▷ 유근형 : 월권을 했다?
▶ 서용주 : 물건이 사장은 사장 일을 해야 되는데 사장 집안까지 진짜 사장 역할을 해 버리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장이 시켰으니까 사장 권한대행이 집안 대소사까지 다 권한을 넘어서 관여하는 것이지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특히나 관료 출신이 무리수를 둘 이유는 없는데 왜 이렇게 2명을 임명했을까.
▶ 윤희석 : 저는 그런 부분들은 굉장히 무리한 입장이에요. 법으로 법규상 안 되는 거라면 당연히 그건 뭐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권한대행이 어디까지 권한을 행사하느냐 일반적으로 얘기를 하죠. 뭐 ‘적극적 권한 행사는 안 되고 소극적인 것만 된다.’ 그런데 어디가 적극적이고 어디가 소극적인지 우리는 알지 못하고 지금 다 사상 최초 상황을 겪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정치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럼 예를 들어서 권한대행 체제에서 갑자기 무슨 변란이 일어났다 뭐 북이 큰 공격을 했다 그때는 그거 어떻게 합니까? 그럼 하지 말까요? 뭔가 뭔가 일을 해야 되잖아요. 그럼 그때도 권한대행이 왜 그러느냐 왜 국군 통수권을 행사하느냐 그런 얘기할 겁니까? 그 상황에 맞춰서 하는 거예요.
▶ 서용주 : 상황에 맞춰서 하는 건 맞는데, 제가 얘기하는 거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12월 26일 날 본인이 뱉은 말이 없었다면 논박이 없죠. 권한대행에 대한 권한을 따지는 것은 지리한 어떤 논박이 되겠는데 12월 26일 날 헌법기관을 구성하는 등의 중요한 대통령의 권한은 최소한으로 하지 않고 본인의 소극적인 행사를 하겠다 그게 헌법과 법률이라고 본인 입으로 얘기했어요. 그러면 헌법 기관을 구성하는 헌재의 구성 자체는 자기는 안 하겠다고 하면서 그 당시에 3명의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뱉은 말을 왜 3개월 뒤에 바꿨을까. 그러니까 저는 그 부분에서 따지는 것이지 어떤 권한대행이 그런 아주 비상사태에서 그 권한을 소극적으로 행사했다? 그건 아니다 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죠.
▶ 윤희석 : 그럼 한덕수 권한대행이 아니고 다른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을 했다면 그거 가지고도 뭐라고 하시지는 않겠네요. 그 논리라면?
▶ 서용주 : 그러겠죠. 왜냐하면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제 둘 중에 하나인데 만약 재판관 임명 안 했으니까 그러면 두 사람을 다 탄핵을 시키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그런 말에 자유로우니까 그가 판단을 했다면 또 이런 논란이 좀 줄어들 수 있어요.
▶ 윤희석 : 아 그래요.
▶ 서용주 : 사실상 그렇죠.
▶ 윤희석 : 그것도 아주 신박한 의견이네요.
▶ 서용주 : 신박한게 아니라 그게 논리적이죠.
▶ 윤희석 : 그러니까 권한대행에 대해서 저희는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자기가 당선될 걸로 생각하고 ‘왜 내 권한을 침해해’ 민주당은 지금 그렇게 얘기하는 걸로 저는 들려요.
▶ 서용주 : 그러니까 그렇게 들릴 수 있으나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이 헌재의 구성원 9명이 원래 선출된 권력인 입법부의 3명,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에게 3명 그 다음에 중립적인 대법원에 3명 이렇게 구성을 해놓은 거예요. 원래 그게 이제 헌재의 구성의 법 취지인데 이걸 넘어서서 선출되지 않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본인도 그 취지를 헌법기관은 이거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내가 권한대행으로서 행사하지 않겠다 라고 약속을 해놓고 했기 때문에 지금 이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뭐 그런 말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 유근형 : 두 분의 논박에 조금 더해서 어제 나온 얘기를 한 가지 소개해 드리면 이게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얘기를 한 건데 그 총리령에 대통령 궐위 시 권한대행은 당정 협의를 할 때 뭐 모든 정당과 협의해야 된다 뭐 이런 규정을 들어서 적어도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런 권한을 좀 적극적으로 행사할 때는 최소한 민주당과 협의는 했어야 된다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 윤희석 : 아 그래요?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까지도 그것이 적용되는지 또 따져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제 말씀은 이게 다 사실 다 처음이잖아요. 이 상황이. 그러니까 이걸 다 사사건건 뭔가 뭐가 옳으냐 그르냐 따지기에는 너무 이제 끝이 없다는 얘기예요. 누가 이거를 정해줄 사람도 존재하지 않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거 불필요하다. 이제 두 달도 안 남은 조기 대선 관리에 또 집중해야 될 텐데 헌법재판관 구성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얘기할 일인가. 그렇다면 민주당이 제가 계속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10월 17일부터 헌재 재판관 구성에, 작년 10월 17일 말씀드리는 거예요. 헌재 소장 포함해서 세 분의 재판관 임기 만료된 거 뻔히 알았는데 그 후임 구성에 협조하지 않다가 계엄되고 탄핵 의결되면서 부랴부랴 뭐 3명 채우는 과정에서 지금 이 문제가 처음 생긴 거 아니에요? 마은혁 재판관 문제부터 시작해서.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 헌법기관 인원 구성하는 데 있어서 자꾸 시비를 거는 것은 본인의 잘못 먼저 인정하고 논박하면 제가 좀 받아들이겠습니다.
▶ 서용주 : 알겠습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그 부분을 조금 해태했다는 부분을 인정하고요. 인정하고 나서 지금 현재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위헌적인 거를 지속적으로 했던 한덕수 권한대행, 최상목 권한 대행, 전 권한대행이죠. 이분들은 위헌을 계속 저질렀어요. 그런데 이것도 보면 마은혁 재판관에 대해서 임명을 안 하고 있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파면에 이르고 나니까 하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은 5 대 3의 그 교착설을 믿었다고 저는 추론이 돼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래서 만약 재판관은 절대 임명하지 않은 거죠. 혹시나 5 대 3에서 1명이 들어가서 6 대 3이 돼서 파면이 될까 봐.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정치적 고려도 아주 고약하다고 보는 것이고, 이게 전형적으로 어떻게 눈치를 보고 중간에서 이제 정치적 계산을 통해서 본인의 보신주의를 나타내는 것인데 그런 분이 왜 두 명을 무리해서 했을까 이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임명이다 라고 밖에 볼 수 없고 나중에 밝혀질 것 같습니다.
▷ 유근형 : 이번 이슈에 대해서 오늘 아침 저희 채널A 돌직구쇼 패널들이 이런 지적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헌법 84조 논란에 대해서 한덕수 대행이 임명한 재판관들이 판단을 하게 되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더 끌고 가기 위해서 임명을 한 거다 이런 지적까지 하시던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서용주 : 저는 두 가지를 봤어요. 첫 번째 그거 맞고요.
▷ 유근형 : 맞나요?
▶ 서용주 : 네 저는 그거 맞다고 봅니다. 향후에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됐을 시 그러면 헌법 84조에 따라서 재판이 진행되느냐 안 되느냐는 헌재에 아마 판단을 구할 가능성이 높고요. 그랬을 때 지금 본인들의 성향의 재판관들을 넣어놔야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 계속돼야 된다는 판단을 받을 거 아닙니까? 그래야만 이제 정치적으로 어떤 향후에 어떤 부활의 모색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국민의힘이 차후에 새로운 정부가 이재명 대표가 됐을 때는 위헌 정당에 대한 시비가 있을 겁니다. 위헌 정당의 심판에 있어서 최소한의 보호막. 그래서 보험을 들어놓자는 측면에서 무리수를 둔 것이다. 저는 그런 두 가지 측면을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8 대 0을 상기하십시오. 지금 그렇게 정파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8 대 0의 의미를 완전히 몰각하는 거예요. 우리가 그전에는 뭐 5 대 3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얘기했었죠. 우리 지난 방송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래도 뭐 고법이나 뭐 이런 이재명 대표 유무죄 이 관련해서 제가 느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역시 헌법재판관들은 다르구나 가장 우수한 법관들이 구성하는 재판소가 맞구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깔끔하고 명료한 결정을 했잖아요. 그런 분들이 지금 뭐 예를 들어 보수 쪽에서 2명이 더 추가가 됐다 마은혁 재판관 들어왔다 하더라도 그럼 그분들이 정파적으로 판단한다는 전제를 깔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아까 돌직구에서 말씀하신 분들도 아마 그런 것을 전제로 해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당선이 될 경우에 헌법 84조에 대해서 아마 헌법소원 얘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 그 때 가서 그 법리에 맞춰서 또 양심에 맞춰서 재판관들께서 판단하시리라 믿으면 되는 거지 그거를 지금부터 위헌 정당 심판까지 얘기를 해 가지고 거기에 대비해서 보수 재판관들을 미리 넣으려고 한 것이다. 선점을 한 거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불과 일주일도 안 된 8대 0 만장일치 결정을 완전히 잊어버린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유근형 : 윤 대변인께서는 정파적인 해석이라 하셨지만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완규 법제처장에 대해서는 좀 받아들이기 힘든 거 아닙니까?
▶ 서용주 :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제가 8 대 0의 이 결정에 대해서는 저는 뭐 이제 성향을 다 떠나서 이거는 법률적으로 명백하기 때문에 8 대 0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었고, 다만 저는 이 성향에 대해서 저는 살짝 고민을 했던 건 ‘아 재판관들이 성향이 있긴 있구나’ 결정문에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야당에 대한 압박에 대한 정치적인 어떤 고심을 존중해야 된다 라는 게 들어가잖아요. 이 안이 저는 재판관들끼리 굉장히 부딪쳤다고 봅니다. 이걸 넣어야 되냐 말아야 되냐. 그러면 그거는 누가 주장했을까요? 아무래도 보수 성향이 있는 재판관들이 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거를 법률적으로 이 정치적인 부담감이 어떤 상충될 정도의 이익이었냐 라는 것이 아마. 35일을 끌었던 헌법재판관의 속살이 아닐까 나중에 저는 그게 밝혀지면 제 추측이 맞을 것 같고요. 그렇게 따졌을 때는 보수 성향에 대한 재판관들이 들어가는 것들이 그래도 최소한의 안전 장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저는 믿고 있어요. 믿고 싶고요. 그럴 거라고 추측이 되고요. 그 다음에 이완규 법제처장은요. 그냥 쉽게 얘기하면 내란 공범에 대한 피의자입니다. 아직 내란에 대한 행위들이 우두머리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만 직에서 파면될 뿐이니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고. 그리고 주요 임무 종사자가 지금 진행 중이지 그 옆에서 공범으로 동조했던 사람은 아직 여전히 남아 있어요. 거기 한덕수 권한대행도 내란에 같이 피의자로 돼 있고 이완규 법제처장도 내란 공범의 피의자로 돼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다 해소가 안 된 상황에서 이거를 알박기 인사를 허용해야 되냐 저는 이거는 순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유근형 : 지명된 인물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희석 : 일단 뭐 함상훈 지명자에 대해서는 별 얘기가 없는 것 같아요.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 2심에서 유죄 선고했다 이 정도니까 그 부분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고요.
▷ 유근형 : 법원 내부에서는 오히려 중도 성향이다 이런 평가도 있더라고요.
▶ 윤희석 : 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 크게 문제될 게 없을 걸로 보이고 이제 이완규 법제처장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지적하신 부분이 일견 일리가 있어요. 윤 대통령과 가깝다는 거에서 시작을 해서 계엄 직후에 열린 12월 4일에 열린 안가 회동에 참석을 했다. 그래서 경찰 조사도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 유근형 : 법사위에서 사실상 인정하셨죠?
▶ 윤희석 : 네. 이제 그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뭐가 나올 거냐. 근데 제가 볼 때는 계엄 이후에 뭐가 더 있겠습니까? 그래서 거기에 이제 참석했다는 거 하나만으로 이렇게 굴레를 씌워서 그분을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 이분이 법조인으로서 그 어떠한 행적을 보였었고 뭐 그런 부분을 좀 봐야죠. 예를 들어서 윤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이라는 건 다 알죠. 대학 동기 동창에 연수원도 같이 같은 시기에 졸업하신 분인데 예를 들어 윤 대통령과 그렇게 막역함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이 됐을 때 이거 잘못된 인사다. 그래서 본인이 직을 버렸어요. 부천지청장 때. 그리고 계엄에 대해서도 한 번도 긍정한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이 이럴 수 있느냐 국무회의 심의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뭐 이런 반응을 보였던 분이니까 단순히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으로만 이완규 법제처장에 대한 인물평을 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저는 봅니다.
▷ 유근형 : 예 이제 한덕수 권한대행 지명이 사실 굉장히 어제 파장이 컸기 때문에 이거 하나만 좀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게 사실상 대통령 몫이기 때문에 의결이 필요 없이 임명할 수가 있고 민주당이 이걸 막을 수 있는 현실적 카드가 없어 보이거든요.
▶ 서용주 : 시간을 끌 수는 있으나 막을 수 있는 카드가 결론적으로는 없다고 봐야죠. 권한대행에 대한 권한의 규정 자체도 법률적으로 딱 특정된 건 아니고 뭐 많은 법률가들은 권한대행의 어떤 범위는 소극적으로 행사해야 된다고 하고 있으나 일단 저는 최소한 막을 수 있는 거는 조기 대선 전까지는 막을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봅니다. 법률적 대응 그 다음에 국회의장이 말하자면 그 인사 청문안을 받지 않고 정부를 그걸 버티면 어차피 정부는 또 그 부분을 법률적으로 해소해야 될 거예요. 그러면 그 기간과 이 기간들이 합산이 되면 한 달 이상은 훌쩍 갈 겁니다. 거기에 이제 그게 통과된다 하더라도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분들이 또 거의 진행되면 한 20일에서 한 달 정도 가기 때문에 저는 새로운 정부가 되고 나서 이 안 자체가 존재를 하게 될 것인데 어차피 내란 특검이 시작이 되잖아요. 그러면 이완규 법제처장은요. 그 재판관 후보자에서 버틸 수가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특검법이 되다 보면 내란 정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한 그분들 외에도 내란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금 내란 피의자로 입건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헌법재판관의 후보자로서 자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혼란만 두 달 동안 초래할 따름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유근형 : 윤 대변인께는 이걸 좀 여쭤볼게요. 이게 친윤 의원들 중심으로 지금 한덕수 대망론 뭐 한덕수 출마설이 나오잖아요. 이거 현실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 윤희석 : 저는 제로라고 봅니다. 일단 중요한 거는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거예요. 권력 의지가 있어야 선거에 나갈 건데 50년 이상을 공무원 생활을 하신 분이 만약에 이번에 있을 조기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었다면 적어도 12월 4일 이후 또는 탄핵 의결 이후 이때 뭔가 움직임이 있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는데 당장 저희 당 후보 등록이 며칠 안 남은 상태라고 볼 때, 어떠한 준비를 한 상태라고 우리가 판단해야 될지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저는 확률이 아예 없다 이렇게 봅니다.
▷ 유근형 : 그렇군요. 네, 이제 대선 출마 얘기가 나왔으니까 대선 주자들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 힘 안팎에서는 뭐 후보가 15명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굉장히 뭐 난립하는 현상이라고까지 평가가 나오는데 뭐 이재명 대표 해볼 만하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막 다 나오는 건가요?
▶ 윤희석 : 일단 8년 전에 있었던 조기 대선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들죠. 그 때는 마땅한 후보감이 없다고 생각을 해서 저희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시도를 했었고 반기문 그 때.
▷ 유근형 : 그 때 안철수 후보도 나오고
▶ 윤희석 : 반기문 후보 중간에 관두시니까 이제 황교안 당시 권한대행에 대해서 많이 특례까지 만들었었어요. 저희는.
▷ 유근형 : 기억이 납니다. 저도 조기 대선 8년 전에 취재했었는데.
▶ 윤희석 : 그러다가 이제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가 갑자기 후보가 되는 상황이 됐었죠.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으니까 10명 훨씬 넘는 분들이 이제 서로 출마를 하겠다고 저희가 이제 파악을 하는 건데 물론 1명이 당선되는 거예요.
▷ 유근형 : 그렇습니다.
▶ 윤희석 : 10명이든 100명이든 후보가 많다고 해서 승리 가능성이 높다 이건 아닌데. 그만큼 지금 상황이 민주당 입장에서도 잘 봐야 될 것이 이재명 대표가 전체 여야 통틀어서 전 정당을 통틀어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선까지 가는 길은 그렇게 녹록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암시하는 나타내주는 그런 상황이다. 이 정도 생각하고 저희 당이 경선 흥행 몰이를 해서 최종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은 확실히 충실해졌다 이렇게 저는 평가합니다.
▷ 유근형 : 민주당에 비해 국힘 경선이 컨벤션 효과는 있을 거다 뭐 이런 평가가 나오더라고요. 저희 방송에 월요일날 신지호 전 부총장 나오셔서 결국은 국민의힘 경선은 한동훈 대 김문수가 될 것이다 뭐 이런 평가 하셨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동의하시나요?
▶ 윤희석 : 저는 김문수 후보보다는 한동훈 후보가 한 축을 담당할 걸로 일단 예상을 하는 거는 저도 동의를 하는데. 김문수 후보보다는 홍준표 후보의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봅니다.
▷ 유근형 : 근거가 좀 있으신가요?
▶ 윤희석 : 일단 김문수 후보에 관련한 여러 여론조사 지표가 계속 하락하는 추세고요. 그 하락하는 것을 그럼 누가 가져가느냐? 흡수하는 분이 보니까 홍준표 후보를 좀 판단할 수 있을 만한 근거들이 좀 있어요. 그리고 이제 준비 측면을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데 홍준표 후보는 대구시장까지 거치면서 계속 중앙 정치까지는 아니지만 정치 영역에서 계속 활동을 했다고 볼 수 있죠. 지난 대선부터 시작하면서 4년 넘게 계속 지금 대권 잠재 주자로서의 활동을 보여왔는데, 김문수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이 장관으로서 뭔가 상징성을 가지고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는 그런 상황까지만 있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경선전이 벌어질 경우에는 아무래도 뒷심이 좀 달리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한동훈, 홍준표 두 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 유근형 : 상대당 얘기지만 지금 한동훈 김문수 그리고 홍준표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좀 어떻게 예측하시나요?
▶ 서용주 : 그러니까 지금 현재 구도상으로 보면 한동훈 전 대표가 그래도 이 내란의 책임에서는 좀 자유로운 국민의힘의 주자겠죠. 그 다음에 나머지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탄핵에 있어서의 기각과 각하를 요구했던 분들이라서 저는 이 분들이 양측에서 다투는 모양새는 맞을 것 같은데 저는 의외의 인물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그러니까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문수 전 장관보다는 조금 더 경쟁력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나경원 의원도 우리가 배제할 수 없다 라는 측면에서
▷ 유근형 : 윤심이 작동하면.
▶ 서용주 : 그렇죠. 윤심이 작동하면 이게 말하자면 낙하산 공천이 떨어질 수 있어요.
▷ 유근형 : 낙하산이라고 평가하십니까?
▶ 서용주 : 그렇죠. 갑자기 떨어졌으니까 물론 이제 준비는 하셨겠으나 거론이 안 되고 있는 것들을 보면 그렇게 나올 수도 있어서 결국에는 국민의힘의 당내 경선은 내란 옹호의 후보냐 아니면 내란을 반대했던 후보냐 이 축으로 나눠서 싸울 것이고 저는 18명 보니까 어제 세 보니까 20명이더라고요. 20 잠룡으로 어저께 기자들하고 얘기를 하다 보니까 20 잠룡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좀 속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지금 현재 국민의힘 당 상황이 무슨 잔칫집 행사는 아닐 텐데 왜냐하면 본인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파면을 당했는데 뭐가 그렇게 신나서 다 나오지? 생각을 해봤더니 아 이거는 대권의 레이스의 모양을 갖춘 당권 레이스구나. 결국에는 향후에 대선 조기 대선 이후에 당권을 잡으려는 그 싸움이다. 왜냐하면 얼마나 좋아요 이번 국민의힘의 당권은. 물론 야당이 될 수는 있겠으나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큰 총재가 사라지고 제대로 된 정당을 운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이번 당권은 굉장히 달콤한 유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측면에서 다 덤벼드는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 유근형 : 네 저희가 준비한 여론조사 결과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한국 갤럽이 최근에 월 6일과 7일 실시한 전화 인터뷰 조사인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가상 후보 간의 양자 대결 결과입니다. 이렇게 결과를 보면 김문수 전 장관이 나왔을 때 이재명 대표가 가장 높게 나오고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아까 말씀 주신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이 나왔을 때가 격차가 좀 줄어드는 모양새예요. 그리고 반면에 한동훈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이 나올 때는 뭔가 부동층이 좀 늘어나는 이런 양상으로 보이거든요. 이 결과를 보고 조금 다시 한 번 의견을 한번 여쭙죠. 윤 대변인은 이런 결과가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일단 이러한 가상 양자 대결이 질문은 그렇게 똑같이 가는 것처럼 보여도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은 다르게 느낀다.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민주당 후보라고 다들 이렇게 인식을 하실 거예요. 그런데 이재명에 대해서 뭐 한동훈이다 김문수다 홍준표다 할 때는 다른 가능성도 이렇게 열어놓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 거예요. 이 사람이 정말 확실하게 국민의 후보가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러면 당연히 좀 떨어지겠죠. 확실하면 찍을 분들도 결정을 안 할 분들이 생길 것이다. 또한 하나는 또 뭐냐 하면 확실하게 자기 의견을 굳힌 분들이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은 기존에 계속 여론조사가 있었을 경우에 반응을 했단 말이에요. 윤 대통령 복귀 가능성이 있고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도 예를 들어 홍준표 김문수 이런 분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했을 텐데 탄핵 이전에는 탄핵이 인용될 것 같다 하면서 또 탄핵 찬성하신 분에 대해서 지지를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의사 표시를 좀 안 했겠죠. 좀 유보했을 건데 이제 탄핵이 이제 결정이 났으니까 이제 본인의 의사를 조금씩 나타내는 과정에 있다. 그래서 보시면 부동층이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16, 그러니까 16%가 나오고 유승민 18% 이렇게 나오잖아요. 이 성향에 따라서 부동층 숫자가 주는 거는 이재명 대표는 똑같은 건데 왜 이렇게 다른 거냐는 그 탄핵 관련한 생각 인식 차이에 따른 의사결정 유보, 그 시간 차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동아일보 〈정치를 부탁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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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근형 : 그래서 그런지 어제 그 김문수 장관 그 퇴임식을 보니까 약간 그 윤 전 대통령하고 거리를 두려는 그런 느낌을 좀 받았거든요. 약간 워딩을 보니까 만나는 것도 생각해 보겠다 뭐 그러시더라고요.
▶ 윤희석 : 제가 생각할 때는 아마 김문수 전 장관 입장에서는 지금 본인이 아마 거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래서 본선을 향한 행보를 해야 된다는 생각까지 하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중도에 대한 소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거고 그러니까 굳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 구애를 하면서까지 후보 경선에 임하고자 하는 그런 행보는 안 하시겠죠.
▷ 유근형 : 이 여론조사에 대해서 서 소장님은 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서용주 : 지금 이제 양자 가상대결을 봤을 때 저는 주목하는 것들은 이재명 대표가 50%에 준하는 말하자면 지지를 계속해서 일관되게 가져가고 있잖아요. 저는 이거는 이제 민주당의 확정적 후보로서의 인식이 됐기 때문에 그런 영향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다른 후보를 넣어봤을 때의 어떤 그런 경쟁력을 우리가 자주 접하지 못하잖아요. 그 다음에 이제 보면 위에서 김문수 후보부터 홍준표 오세현 안철수 한동훈 유승민 이 스펙트럼으로 쭉 가는 걸 보면 어떤 스펙트럼이냐 하면 김문수 전 장관 같은 경우는 뭐냐 하면 탄핵 파면에 반대한다 그러니까 파면 인정할 수 없다. 강하죠. 그러니까 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기각과 각하를 매우 강하게 주장했던 순으로 지금 내리막으로 가고 있습니다. 한동훈 유승민 이 두 분은 이거는 파면에 이를 만한 일이다. 이거는 이 개념 자체는 위헌적이고 이건 부적절하다 내란의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라는 쪽의 의견이었다면 이렇게 쭉 밑으로 내려가는데 저는 내려갈수록 가운데 보세요. 이 유보층이 스펙트럼이 넓어지죠. 14, 16, 18%로 그러니까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은 11, 12, 11%로 유보층이요. 그냥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내란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극명하게 양 지지층이 갈라서 버렸어요. 그러니까 중도에서도 온건이나 저쪽 진보 보수의 온건이든 중도 지지층에서는 극명하게 의견을 줘버렸습니다. ‘아니야 이거는 파면을 이루고 이 다음은 민주당으로 가야 돼 이재명으로 가야 돼’ 라는 거. 그 다음에 10% 이상은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이 맞아 해서 다 모였어요. 그런데 한동훈 안철수 유승민은 14, 16, 18%로 쫙 벌어지죠. 이건 뭐냐 하면 그 중도층 내에서도 탄핵에 대해서 찬성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동의를 하고 안 하고 부분보다는 인물적인 면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비호감도라든지 그 다음에 한동훈에 대한 비호감도 유승민에 대한 비호감도 이런 걸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이 양자 계열에 대한 이 수치에 투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크다 라고 봤을 때는 지금 당내에서도 극명하게 갈릴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 유근형 : 저희가 지금 조기 대선 초반이다 보니까 사실은 양자 대결에 시선이 머물러 있지만 사실 실제 본선에서는 3자 구도 혹은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굉장히 많이 언급되거든요. 특히 어제 아직 여론조사에는 미미하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어제 예비 후보 등록을 하면서 국힘 경선은 들어가지 않겠다, 그리고 끝까지 완주하겠다 그런 의사를 밝혔거든요. 그래서 이런 본선에서의 제3후보 혹은 제4후보의 어떤 파괴력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희석 : 파괴력이 있을 수 있죠. 지난 대선만 해도 그 1위와 2위 차이가 1%가 안 됐기 때문에 그 제3후보가 어느 쪽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는 이준석 후보를 범보수 후보로 판단을 하셔서 말씀하신 걸로 보이는데. 저는 그거보다는 조국 신당에서 대선 후보를 내서 완주할 가능성을 더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4월 2일에 있었던 재보궐 선거에서 담양군수 선거에서 민주당과 조국 신당이 굉장히 격렬하게 부딪혔죠. 아주 미세한 차이긴 하지만 결국 조국 신당 후보가 이겼어요. 그래서 조국 신당이 국회의원 12명에 이어서 자치단체장 1명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대단히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는데 끝까지 그렇게 경쟁을 했다는 것은 조국 신당이 자당의 존립을 위해서라도 이번 대선에 분명히 후보를 내고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윤희석 : 그러면 후보가 누구일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조국 신당이 갖고 있는 또 야권 내에서의 지분을 생각한다면 지금 이준석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지지율 갤럽 기준으로 하면 1%가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고 뭐 이렇잖아요. 그것보다는 훨씬 더 많이 나올 걸로 생각을 해요.
▷ 유근형 : 그러니까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표를 합치면 지난 대선에서 사실 심상정 대표가 완주하면서 민주당이 좀 피해를 본 측면이 있는데 그것보다 유의미한 득표수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서 소장님 어떻게 보시나요?
▶ 서용주 : 결과적으로는 그럴 가능성도 있죠. 각종 지표에서 보면 이제 중도에서도 무당층에 대한 어떤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민주당에 대한 지지 그 다음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를 기존의 전체의 합산보다 매우 낮게 보내는 경향들이 나옵니다. 그러면 그런 층들은 다른 대상이 있으면 옮겨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랬을 때는 뭐 3에서 5%의 스펙트럼은 다른 제3의 제4후보에게 그 표를 던지겠다 둘 다 싫다 하는 부분이 있을 때는 아마 지난 대선에서의 그런 조금 리스크를 우리가 안고 다자 대결에서 민주당에 갈 가능성이 큰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후보가 누가 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문수 전 장관이나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그런 분들의 내란에 동조하고 옹호했던 분들이 국민의힘의 후보가 된다면 예전에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그 시절에 있었던 다자 대결에서의 수치 정도로 크게 큰 영향이 없이 진행되지 않을까 그래 보입니다.
▷ 유근형 : 저희가 이게 후보가 많다 보니까 국민의힘 얘기만 너무 있는데 사실은 우리 서 소장님은 2심 무죄 판결 난 이후에 거의 이재명 대표 후보 확정이다 말씀 주셨는데 이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가요?
▶ 서용주 : 각종 지표를 보고 제가 확정이라고 얘기했던 것이고 사법 리스크가 최소한 조기 대선까지는 작용하지 않을 거라고 봤을 때 이재명 대표를 흔들 만한 기적 없어요. 그런다고 해서 당원들의 관성적인 지지를 어떻게 흔들 수 있는 대단한 정치인이 불쑥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거대한 바위를 깨부수려고 하는 계란 던지기 수준의 어떤 도전이라고 저는 좀 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정치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니 바위에 계란 깨진다고 안 던지면 그게 지도자가 되는 길이겠습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도 예전에 성남시장 경기지사 할 때 아주 민주당의 지형에서는 한 3, 4위 그룹에 머물던 사람이었습니다. 끊임없이 본인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도전하고 도전했던 부분에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삼김’이 이제 좀 남은 것 같아요.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 그 다음에 김두관 전 지사 이 세 분이 아마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힐 것 같습니다.
▷ 유근형 : 김부겸 총리는 오늘 오후 불출마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는 했는데 좀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서용주 : 불출마를 하실 것 같아요. 제가 그 소식은 한, 꽤 오래전부터 고민한 걸 들었었고 그래서 저는 그렇게 봤을 때는 삼김의 도전 자체가 저는 이재명 대표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역할들이 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이번 경선을 통해서 지금 무당 중도층에서 보이고 있는 본인에 대한 높은 비호감도를 낮출 수 있는 계기로 삼아라 좀 그런 점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 유근형 : 이번 대선뿐 아니라 대선 이후에 당권을 위해서라도 출마를 하고 의미 있는 득표를 얻어야 된다 뭐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비명계 주자들에 대해서.
▶ 서용주 : 그렇죠 정치인들이라는 게 그 멀리 보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요. 아주 단기간에 그냥 본인의 어떤 정치적 이득을 통해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분류가 있죠. 그런데 지금 이번 대선 경선에 뛰어든 이 삼김의 몇몇을 보면 뭐 다들 정치적인 계획이 있겠으나 최소한 뭔가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서 이번 조기 대선 기간에 당내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뭔가 메시지를 남기려는 어떤 의미를 두고 출마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뭐 ‘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왔어’ 하려고 그 몇 억씩 되는 기탁금 내고 나가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서 2등이 누가 되느냐 이게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돼 버렸다.
▷ 유근형 : 양당도 사실 2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경선을 보면. 마지막으로 좀 이 뉴스는 윤 대변인님 약간 회의적으로 보실 것 같기는 한데 윤 대통령에게 신당 창당을 제안하라 뭐 이런 얘기가 나오네요.
▶ 윤희석 : 이건 더 불가능합니다. 이거는 윤 대통령이 그런 정치 활동을 하라는 얘기인데 그러실까 생각을 해보면 그렇게 주장하실 수는 있는데 지금 윤 대통령 상황을 보면 일단 민간인이 되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재명 대표의 전유물인 사법 리스크가 또 윤 대통령한테 온 거예요. 대통령 재직 시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다른 외환 내란 이거 이외에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도 기소가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러 가지 뭐 명태균 관련해서부터 시작해서 수사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지금 내란죄 기소됐으니까 재판 받으셔야 할 거고 김건희 여사도 또 그 수사의 칼끝을 피하기 어려울 거고 이런 상황이 앞에 닥쳐 있는데 본인이 나설 수도 없는 이 선거에 그걸 맞이해서 뭔가 정치 활동을 하기 위해서 당을 만든다? 누구를 위한 당이 될까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 신당이라는 것은 만들어지기가 대단히 어렵다. 저는 아예 그거는 생각하기가, 생각할 수 없다고 봐요.
▶ 서용주 : 저는 30%의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유근형 : 그렇게 보십니까?
▶ 서용주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렇게 정상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당으로 들어가야 된다, 정치적 대응이 필요하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뒤에는 누가 있느냐 권선동, 권영세가 아니라 전광훈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광훈 씨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해체하고 자유통일당으로 다 헤쳐 모여야 한다 이런 주장을 했단 말이에요. 그렇게 따졌을 때는 그런 제안들이 솔깃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좀 공박해지면 신당 창당 뭐 저는 가능성이 꽤 있는 얘기일 수도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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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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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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