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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화)

시진핑 운운하며 소주병 폭행...'중국혐오 범죄' 피해자는 대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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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남성, 옷을 챙겨 입더니 테이블에 놓인 소주병을 챙깁니다.

소주병 주둥이를 잡고 휘두를 듯 자세를 취하더니, 턱 끝으로 식사 중인 외국인 손님들을 가리킵니다.

남성이 나간 뒤, 식사를 마친 외국인 손님은 불안한 듯 가게 밖을 살핍니다.

지난 6일 밤 11시쯤 이 남성은 대만 관광객 2명을 따라가 시비를 걸고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남성은 식당에서부터 관광객들에게 시비를 걸었는데, 중국어로 시진핑 국가주석을 언급하거나 중국인 비하 발언을 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식당 종업원: XXXX라든지, 그런 혐오 발언을 일삼고 좀 과격한 행동을 보이셨는데]

위협감을 느낀 관광객들은 종업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식당 종업원: 번역기를 통해서 직원인 저한테 그분들 어디 있냐고 아직까지고 가게 근처에 있냐고 여쭤보셔서, 목적지까지 좀 데려다주겠다고 권유를 했어요.]

이들이 가게 밖을 나서자 10분간 문 앞에 숨어 있던 남성은 곧장 뒤따라갔습니다.

100m가량 따라간 뒤 버스정류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소주병을 휘둘렀습니다.

자신을 말리는 식당 종업원까지 폭행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취재지원: 김윤아

영상편집: 이지혜)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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