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전쟁이 날로 격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가상자산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3% 넘게 하락했고, 대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XRP는 하락 폭이 4~8%씩에 달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9일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7% 하락한 7만6593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표 주자인 이더리움 역시 8% 급락해 1455달러로 떨어졌다. 솔라나는 4.3% 하락한 105.27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도 역풍을 맞았다. 미국에서 첫 XRP 레버리지 ETF(Teucrium 2x Long Daily XRP)가 8일(현지시간) 상장됐으나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날 XRP 가격은 전일 대비 4.3% 하락했다. 대표적인 밈코인인 도지코인 역시 3.9% 내려 0.143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4%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며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대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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