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브라질·이집트 "생큐, 트럼프"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관세전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후폭풍 속에서도 일부 국가들이 오히려 관세전쟁의 잠재적인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농축산업 강국인 브라질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는 가장 낮은 수준인 10% 기본관세를 부과받아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보복관세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미국 농축산물 수출업자들이 타격을 입으면 브라질이 그대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집트, 튀르키예, 모로코 등 미국과의 교역에서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들 국가는 10% 수준의 기본관세를 부과받는 데 그쳤다. 이집트는 주요 수출 품목인 섬유 분야에서 주요 경쟁국인 중국, 방글라데시, 베트남이 미국의 고율 관세 타격을 입어 상대적으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26%의 고율 관세를 부과받았음에도 직물, 의류, 신발 등 여러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경쟁국들이 더 높은 관세를 부과받아 대미 수출에서 시장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6.25%에서 6.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 2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 인하다.

[김제관 기자 / 신윤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