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나란히 국회에 나온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완규 처장을 '수사 대상'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경찰에서는 이미 '삼청동 안가 회동'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기도 했는데 JTBC 취재 결과 2차 계엄을 모의한 것 아니냐, 대통령도 없이 대통령 안가를 사용한 것이냐는 경찰의 추궁에 내내 날 선 태도를 보이다 "알 바 아니"라는 답까지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혜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완규 법제처장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4일 '안가 회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고 오히려 따지듯 말하기도 했습니다.
계엄 해제 당일 단지 국무위원들끼리 저녁을 먹기 위해 안가에 모였냐는 질문에 "박 장관이나 이 전 장관은 많이 알려진 사람들이라 안가에서 모였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경찰이 이 자리에서 2차 계엄을 모의한 게 아니냐고 묻자 "아닙니다. 아니라고 말씀드렸잖아요"라며 날 선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처장은 안가 회동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이어 공수처도 내란 방조 혐의로 고발된 이 처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내란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 이완규 법제처장 구속 안 시킵니까?} 지금 고발 진정 사건 제기돼 있어서 저희들 수사 대상인 사항임을 알려드립니다.]
내란 수사 대상이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된 것에 대해 이 처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소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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