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중국공산당 중앙당교(국가행정학원)에서 열린 '고품질 금융 발전 특별 심포지엄'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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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지도부가 출석한 가운데 전날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주변국과의 외교 문제를 다루는 최고위급 회의가 열린 것은 12년 만이다.
시 주석은 "주변국과의 운명 공동체 구축을 위해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지역 국가들이 자국 발전 경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교류를 늘려야 한다는 논의도 이뤄졌다. 중국은 평화와 안녕, 번영, 아름다움, 우호 등 5가지 공동 비전과 선린(睦隣·이웃국과 화목하게 지냄), 안린(安隣·이웃국을 안심시킴) 등 주변 외교 이념을 제시했다.
지도부는 "중국과 주변국 관계가 근대 이후 가장 좋은 시기에 있다"며 "현재는 주변국 정세와 세계 변화와 깊은 관련을 갖는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폭탄'을 내린 틈을 타 중국이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세 조치에 대한 동맹국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회의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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