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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화)

국민의힘, 5월 3일 후보 확정…'결선 투표'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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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에서는 거론되는 대선 주자가 10명을 넘어 20명에 가까울 정도로 많습니다. 다음 달 3일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는 방침인데, 이 방식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총괄할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9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 : 당심과 민심의 염원이 하나로 되는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시간 가량 논의 끝에 오는 14일과 15일 후보 등록을 받아 본선에 나설 최종 후보는 5월 3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당 소속 현직 지자체장들도 여럿 대권에 도전하는 만큼 공직자 사퇴 시한인 5월 4일 하루 전으로 정한 것입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경선 방식입니다.

일단 선관위는 결선 투표를 도입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1차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후보 4명을 추린 뒤 그 다음부터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에 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차례대로 2명, 또 최종 1명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경선 방식에 대한 최종 결정은 비상대책위원회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 : 어느 쪽에도 장점도 있고 모든 것은 단점도 있고 하기 마련이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오늘 종합적인 고려가 있었고 내일 비대위에서 최종적으로 의결할 예정입니다.]

1대 1 결선 투표를 놓고 대선 주자들의 입장이 뚜렷하게 갈리기 때문입니다.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 측은 JTBC에 "기존과 다른 룰을 동원해 후보 간의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은 보수 분열을 가속화할 수 있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경선 후 봉합에 시간을 보내다가 본선에 참패한다"면서 반대 뜻을 직접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측 역시 비슷한 기류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소 후보들을 중심으로는 찬성 입장도 나오는 만큼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조성혜]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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