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에서는 거론되는 대선 주자가 10명을 넘어 20명에 가까울 정도로 많습니다. 다음 달 3일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는 방침인데, 이 방식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총괄할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9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2시간 가량 논의 끝에 오는 14일과 15일 후보 등록을 받아 본선에 나설 최종 후보는 5월 3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당 소속 현직 지자체장들도 여럿 대권에 도전하는 만큼 공직자 사퇴 시한인 5월 4일 하루 전으로 정한 것입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경선 방식입니다.
1차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후보 4명을 추린 뒤 그 다음부터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에 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차례대로 2명, 또 최종 1명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경선 방식에 대한 최종 결정은 비상대책위원회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 : 어느 쪽에도 장점도 있고 모든 것은 단점도 있고 하기 마련이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오늘 종합적인 고려가 있었고 내일 비대위에서 최종적으로 의결할 예정입니다.]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 측은 JTBC에 "기존과 다른 룰을 동원해 후보 간의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은 보수 분열을 가속화할 수 있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경선 후 봉합에 시간을 보내다가 본선에 참패한다"면서 반대 뜻을 직접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측 역시 비슷한 기류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소 후보들을 중심으로는 찬성 입장도 나오는 만큼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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