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3년을 말한다
[앵커]
이뿐만이 아닙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도 있었습니다. 이미 다 된 것 마냥 지구를 495바퀴 뛰었다며 자화자찬을 이어갔지만 막상 받아든 성적표는 처참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엑스포 유치전이 한창이던 재작년 6월, 프랑스에서 윤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한 영어 연설에 우리 정부는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맞춤형 외교 덕분에 엑스포 유치가 현실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당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미 유치한 것마냥 민관이 500여일 간 지구 495바퀴를 뛰어 가능했다는 자화자찬 일색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우리나라가 받아 든 성적표는 참패였습니다.
2차 투표까지 올라가는데 무리 없을 것이라던 정부 설명이 무색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3년 11월) : 지난 1년 반 동안 정말 아쉬움 없이 저희는 뛰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도 96개국 정상과 한 150여차례 만났고…]
윤 정부의 부실했던 외교 정보 역량은 뒤늦게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2024년 10월 / 국정감사 외통위) : 1차 투표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2차 투표에서 한국이 과반을 득표해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고 (공관에…) 판세를 잘못 분석한 책임에선 자유롭지 않죠?]
[조태열/외교부 장관 (2024년 10월 / 국정감사 외통위) : 뭐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죠.]
대통령의 입맛에 맞춘 낙관적인 보고가 결정적인 실책으로 이어졌다는 외교가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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