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윤 전 대통령 관련 기록물의 이관 작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여러 의혹들과 불법 계엄 관련 문건들이 '대통령 지정기록물'이 되면 15년 이상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이걸 결정하는 건 한덕수 국무총리입니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최근 대통령기록관장 최종 후보에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이 포함된 걸로 확인됐는데, 대통령기록관장을 임명하는 것도 한덕수 총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해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행정안전부 산하 대통령기록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기록물 이관을 위한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 등 28곳이 대상으로 우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을 찾아 이관 방법 등을 협의했습니다.
대통령기록관으로 간 '일반기록물'은 공개가 원칙이지만, '대통령 지정기록물'이 되면 최대 15년간 공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생활 관련 기록물이라면 30년까지도 비공개가 가능합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기록물 지정은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에게 넘어갔습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채 상병 수사 외압 등 여러 의혹은 물론 비상계엄 관련 문건의 공개 여부를 한덕수 총리가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른바 '세월호 7시간' 관련 문건을 지정기록물로 결정했고,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유승/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공동대표]
"윤석열 정부의 주요 의혹에 관한 대통령기록물은 온전히 보존되고 적절히 관리되어야 한다."
공교롭게도 한덕수 총리가 임명하게 되는 새 대통령기록관장 최종 후보 중 1명엔 대통령실 출신이 포함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일해 왔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대통령 기록관리 실무 책임을 담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주요 문건의 관리도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일한 측근에게 맡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심성보/전 대통령기록관장]
"60일 동안 이번에 기록을 이관받는 과정에서 누락이 있다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발생할 텐데‥새로운 신임 관장이 문제를 덮을까 봐 걱정을 하고 있는 겁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MBC에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정 모 씨 외에 다른 최종 후보 1명은 구색 맞추기라는 말이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행안부는 다만 "아직 신원 조회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며 "임명 시기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남현택 / 영상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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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상용, 남현택 / 영상편집 : 김재환 이해선 기자(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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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윤 전 대통령 관련 기록물의 이관 작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여러 의혹들과 불법 계엄 관련 문건들이 '대통령 지정기록물'이 되면 15년 이상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이걸 결정하는 건 한덕수 국무총리입니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최근 대통령기록관장 최종 후보에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이 포함된 걸로 확인됐는데, 대통령기록관장을 임명하는 것도 한덕수 총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해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산하 대통령기록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기록물 이관을 위한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 등 28곳이 대상으로 우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을 찾아 이관 방법 등을 협의했습니다.
대통령기록관으로 간 '일반기록물'은 공개가 원칙이지만, '대통령 지정기록물'이 되면 최대 15년간 공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기록물 지정은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에게 넘어갔습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채 상병 수사 외압 등 여러 의혹은 물론 비상계엄 관련 문건의 공개 여부를 한덕수 총리가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른바 '세월호 7시간' 관련 문건을 지정기록물로 결정했고,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주요 의혹에 관한 대통령기록물은 온전히 보존되고 적절히 관리되어야 한다."
공교롭게도 한덕수 총리가 임명하게 되는 새 대통령기록관장 최종 후보 중 1명엔 대통령실 출신이 포함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일해 왔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대통령 기록관리 실무 책임을 담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주요 문건의 관리도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일한 측근에게 맡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60일 동안 이번에 기록을 이관받는 과정에서 누락이 있다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발생할 텐데‥새로운 신임 관장이 문제를 덮을까 봐 걱정을 하고 있는 겁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MBC에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정 모 씨 외에 다른 최종 후보 1명은 구색 맞추기라는 말이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행안부는 다만 "아직 신원 조회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며 "임명 시기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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