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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中, 10일부터 美제품에 84% 보복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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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선에 바짝 다가선 9일 인천공항 시중은행 외화 환전 창구 화면에 원/달러, 원/엔 등 주요 통화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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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50%의 추가관세를 부과한다. 이로써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물품에는 총 84%의 관세가 붙게 됐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9일 “오는 10일 낮 12시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부과하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도 쉴드 AI와 시에라 네바다 등 미국 군수기업 6개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 추가하는 한편 아메리칸 포토닉스(렌즈 제조), 노보텍(바이오), 에코다인(드론) 등 미국 12개 기업에 대해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통제키로 했다.

    이에 더해 미국의 50% 추가관세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했다.

    이는 미국이 9일부터 중국에 대한 34%의 상호관세를 발효하고, 보복관세 조치를 검토한다는 이유로 중국에 50% 추가 관세를 붙인 것에 대한 대응이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20%, 상호관세 34%, 추가관세 50% 등 총 104%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한 상태다. 기존 13~16% 가량의 관세까지 포함하면 약 120%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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