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료사진 |
결혼 3개월 만에 부인을 죽인 남편이 구속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서아무개씨를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서씨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지난달 13일 아침에 출근한 뒤 집에 와 보니 부인을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빈소를 차린 지 하루만에 장례식장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사건 직후 서씨는 가정용 감시카메라인 홈캠 어플리케이션을 지우고 부인 휴대전화에서 유심칩을 빼내기도 했다. 경찰 조사 내내 살해 혐의를 부인했으나, 부인이 목졸린 흔적을 보여주며 증거를 제시하자 그제서야 범행을 인정했다고 한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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