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비용에 GPT-4o 2배 성능
제미나이, 독립구동 지원키로
통합 보안플랫폼 GUS도 공개
/사진제공=구글 클라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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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가 신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Gemini 2.5 Flash)'를 공개하고 기업·기관용 AI·보안 솔루션 제품군을 대거 보강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자사 연례행사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5' 개막을 앞두고 같은 날 주요내용을 블로그에 공개했다.
제미나이 2.5 플래시(이하 플래시)는 제미나이 2.5 계열 2번째 모델이다. 지난달 25일 공개한 '제미나이 2.5 프로(Pro)'보다 지연시간과 연산비용을 줄여 실시간 요약이나 빠른 응답이 필요한 경우 적합하다.
쿠리안 CEO는 "'플래시'는 프롬프트의 복잡성에 따라 추론의 깊이를 조정하고, 예산에 따라 성능을 제어할 수 있다"며 "일상적 사용사례에 더 적합해졌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는 플래시가 자사 'AI 하이퍼컴퓨터' 환경에서 구동할 경우 1달러당 GPT-4o의 2배, 딥시크-R1의 5배 성능을 낸다고 강조했다.
이마젠3은 이미지 누락·손상 기능이 개선됐다. 처프 3은 단 10초의 오디오 입력만으로 맞춤형 음성을 만들거나 여러 화자의 음성을 화자별로 분리해 받아쓰는 기능을 지원한다. 리리아는 30초까지 음악을 생성할 수 있게 됐고, 베오2는 영상편집·카메라 기능이 향상됐다.
구글 클라우드가 AI용으로 탑재한 자체 설계 텐서처리장치(TPU)는 7세대에 접어들었다. 명칭은 '아이언우드(Ironwood)'로, 포드(Pod·TPU 모음)당 9000개 이상의 칩을 탑재해 42.5EFlops(엑사플롭스)의 연산능력을 갖췄다.
구글 클라우드의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사진제공=구글 클라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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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연시간·데이터량 등 문제로 외부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없는 기업·기관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는 'GDC(구글분산클라우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쿠리안 CEO는 "핵심 협력사 델을 통해 엔비디아와 제휴를 맺고 제미나이를 '블랙웰(Blackwell)' 시스템에 도입했다"며 "제미나이를 에어갭(Air-gapped·망분리)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내 정보를 활용하도록 돕는 '구글 에이전트스페이스(Agentspace)'는 기업용 웹브라우저 '크롬 엔터프라이즈(Chrome Enterprise)'와의 연계를 새로 제공한다. 직원이 크롬 검색창에서 기업 내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이 밖에 복잡한 주제에 대한 보고서를 써주는 '심층연구 에이전트'도 추가 예정이다.
클라우드 보안 분야는 '구글 유니파이드 시큐리티(GUS)'로 묶는다. 위협정보·보안운영(SecOps) 등과 보안분석 자회사 '맨디언트(Mandiant)'의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보안 플랫폼이다. 제미나이를 내장해 보안관리자의 상황분석을 돕는다. 크롬 엔터프라이즈 프리미엄 버전엔 기존 워터마크·스크린샷·업로드·다운로드·프린트 제어기능에 가짜 웹사이트를 탐지하는 피싱 방지와 데이터 보호 기능을 추가한다고 구글 클라우드는 설명했다.
쿠리안 CEO는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와 구글 워크스페이스(Workspace)에서 제품 개선이 3000건 이상이었다. 현재 개발자 400만여명이 제미나이를 활용해 개발한다"며 "구글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 사용자에게는 매달 20억건 이상의 AI 보조(Assist)가 제공돼 업무 수행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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