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과 협상에서 中경제 재조정 논의할 것…中 포위됐다"
맞불 관세 놓은 中에 "손해보는 건 中…위안화 평가절하 말라"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미국에 관세로 맞대응한 중국을 경고하며 미국이 동맹들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뒤 중국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미국은행연합회(ABA) 행사에서 "우리는 아마 동맹들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들은 좋은 군사동맹이었지만 완벽한 경제동맹은 아니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단체로 중국에 접근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유럽연합(EU)이 미국 대신 중국과 더 가까워질 경우 "그건 자기 목을 스스로 베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에 똑같이 관세로 대응한 것을 두고 "이 확전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중국"이라면서 "중국은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것의 5배를 미국에 수출한다"고 말했다.
똑같이 관세를 부과해도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금액이 훨씬 큰 만큼 중국이 더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전 세계에 정부 보조금으로 만든 저가 제품을 수출하는 "매우 불균형한 경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서 미국이 앞으로 동맹들과 대화에서 중국이 소비를 늘리도록 중국 경제를 재조정(rebalance)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전 세계에 대한 세금"이라면서 "모든 국가가 평가절하를 상쇄하기 위해 자국 관세를 계속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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