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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화)

中, WTO에 美관세 추가 제소…"무모한 관세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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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관세, 무역 불균형 치료법 아니다…역효과"

中, 대미 상호관세 34%→84% 맞불…10일 시행

美기업 12곳 수출통제국…6곳 '신뢰할 수 없는 기업' 추가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중국은 9일(현지 시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50% 더 추가한 것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추가로 제소했다.

신화통신, 프랑스24 등 외신들에 따르면 WTO 주재 중국 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50% 추가 관세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모한" 관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대표부는 "상황이 위험할 정도로 악화했다. 중국은 영향을 받는 회원국 중 하나로, 이 무모한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와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이 WTO 규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이것은 다자 간 무역 시스템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상호 관세는 무역 불균형에 대한 치료법이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수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켜 미국 스스로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중국은 이날 미국에 대해 84%의 맞불 관세를 발표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에 대해 보편관세 20%와 상호관세 84%(34%+50%) 등 104%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 관세'를 34%에서 84%로 인상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은 실수 위에 실수를 더한 것으로,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 무역 시스템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잘못된 관행을 즉시 시정해 중국에 대한 모든 일방적인 관세 조치를 취소하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동등한 대화를 통해 중국과의 이견을 적절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 기업 12곳을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하고 이중 용도 품목 수출을 금지했다. 아울러 미국 기업 6곳은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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