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104%의 관세를 부과하자, 이번엔 중국이 보복관세로 맞불을 놨습니다.
중국은 당장 오늘 낮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를, 기존 34%에서 84%로 대폭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어느 한쪽도 양보하지 않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중국도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낮 12시 1분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를 종전 34%에서 84%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84%로 인상해, 중국 제품에 총 104%의 관세 부과를 시행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앞서 미국이 두 차례에 걸쳐 20% 보편관세를 부과했을 때만 해도 전면전 확전을 자제했던 중국이지만, 지난 2일 트럼프 행정부가 34% 상호관세를 꺼내던 때부터 동일한 수준의 보복으로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누적 추가분만 놓고 비교하면 양국 간 최대 관세율은 104%의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기업들에 대한 각종 규제도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군수기업 6개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하고 중국과 연관된 수출입·투자를 막기로 했습니다.
또 렌즈 제조와 바이오 등 관련 미국 12개 기업에 대해서는 군용으로도, 민수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자를 말하는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34% 상호관세에 이어 대중국 관세를 50% 더 높인 것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추가 제소했습니다.
중국은 "상호 관세는 무역 불균형의 해결책이 아니"라며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해 미국 자신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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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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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104%의 관세를 부과하자, 이번엔 중국이 보복관세로 맞불을 놨습니다.
중국은 당장 오늘 낮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를, 기존 34%에서 84%로 대폭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어느 한쪽도 양보하지 않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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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낮 12시 1분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를 종전 34%에서 84%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84%로 인상해, 중국 제품에 총 104%의 관세 부과를 시행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앞서 미국이 두 차례에 걸쳐 20% 보편관세를 부과했을 때만 해도 전면전 확전을 자제했던 중국이지만, 지난 2일 트럼프 행정부가 34% 상호관세를 꺼내던 때부터 동일한 수준의 보복으로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국 기업들에 대한 각종 규제도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군수기업 6개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하고 중국과 연관된 수출입·투자를 막기로 했습니다.
또 렌즈 제조와 바이오 등 관련 미국 12개 기업에 대해서는 군용으로도, 민수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자를 말하는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중국은 "상호 관세는 무역 불균형의 해결책이 아니"라며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해 미국 자신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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