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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화)

'25%' 관세 시작‥'경제 버팀목' 수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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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보복관세' 보다는 협상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산업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의 수출용 자동차 선적 부두.

미국행 선박에 실릴 차량 수천 대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미국에 입항할 때 이들 물량엔 25% 관세가 매겨집니다.

자동차 관세는 이미 지난 3일부터 발효됐습니다.

다음달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가 부과됩니다.

한해 51조원에 달하는 대미 수출 1위 품목 자동차와 12조원 대 부품 수출 기업들까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흥해/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보호무역으로 가기 때문에 앞으로 이 기조는 아마 깨기 힘들 것이다. 유럽 공략하기 위해서 폴란드에 공장을 지금 짓고 있는 중이에요."

어제부터 미국은 우리 수출품 대부분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호관세에서 빠진 반도체와 목재, 의약품 등에도 조만간 25%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상호관세 조치로 한국의 연간 수출액이 75조원 감소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정치권에선 여야 가릴 것 없이 정부의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지금 국민들은 도대체 우리나라 정부 뭐 하고 있느냐."

[허종식/민주당 의원]
"일본은 총리도 나서고 기업도 나서고 뭔가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이제 뒤늦게 하는 것 아니냐."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보복 관세로 대응할 경우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자해성 피해가 커진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피해가 가장 클 자동차와 부품업계에 3조 원대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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