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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화)

트럼프, 한국 등에 상호관세 90일 유예하되 中 관세율은 125%로 상향...뉴욕증시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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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해 75개국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이들에게는 10% 기본관세만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에 보복으로 맞서고 있는 중국에는 125%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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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일부 국가들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대신 이 기간에는 10% 기본관세만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25% 상호관세가 90일간 유예되는 한편 이 기간 협상을 진행하면서 10% 기본관세만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중국에 물리는 관세는 중국의 보복에 맞서 125%로 상향 조정했다.

대부분 나라에 물리는 관세율은 90일 동안 10%만 적용하면서 협상을 통해 미국에 유리한 통상협정을 추진하되 중국에는 극심한 타격을 입히겠다는 발상이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 국가에는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했다면서 “이 기간에는 상호관세가 급격하게 낮아진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대신 10% 기본관세만 부과한다면서 이는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아울러 중국 수입품에는 1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면서 “이는 즉시 발효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 관세율을 104%에서 125%로 인상한 이유는 바로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여준 존중 결핍”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상호관세 유예를 적용받는 나라가 “75개국이 넘는다”면서 이들은 그가 상호관세를 물리면서 제시한 무역 문제에 관해 “협상을 통해 해법을 도출하자”며 미 당국자들과 접촉한 나라들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릴 때 자신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배석했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전세계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국제 교역 문제를 해결할 채비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그 반대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이날 관세정책 강경 드라이브를 버리고 협상을 강조하면서 뉴욕 증시는 폭등세로 돌아섰다.

마감을 약 두 시간 앞두고 나스닥은 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은 각각 8%, 7% 폭등했다.

테슬라는 17% 폭등한 260.28달러, 엔비디아는 15% 폭등한 110.34달러로 치솟았다.

애플도 12% 폭등한 192.65달러로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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