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을 바라보는 한 트레이더.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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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모든 나라의 관세를 90일간 유예함에 따라 미증시가 일제히 폭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7.87%, S&P500은 9.52%, 나스닥은 12.16% 각각 폭등했다. 나스닥의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은 그동안 많이 떨어졌던 대형 기술주가 급반등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최고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나는 90일간의 관세 일시 중지를 승인했고, 이 기간 동안 10%의 상당히 낮은 보편 관세만 물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이전 중국에 대한 관세는 104%였다. 21%를 추가로 올린 것이다.
이는 그의 관세 정책에 반대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그의 지지율이 43%까지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빅테크 기업들이 랠리를 주도했다. 애플은 15.31%, 엔비디아는 18.72%, 테슬라는 22.69% 각각 폭등했다. 특히 그동안 낙폭이 컸던 테슬라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22.69% 폭등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앞서 중국은 대미 관세를 84%로 인상했다. 이 소식 직후 지수 선물이 일제히 급락했으나 트럼프의 전격적인 관세 유예 발표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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