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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 "여보세요" 한마디로 내 딸 목소리 훔쳤다‥AI로 진화한 '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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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AI 기술로 가족이나 지인의 음성을 흉내 내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서울신문입니다.

◀ 앵커 ▶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천54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1% 늘었는데요.

과거 보이스피싱은 지인의 목소리를 어설프게 흉내 내거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제 목소리 정보를 AI로 합성해 조작하는, 이른바 '딥보이스' 범죄로 진화했습니다.

딥보이스는 전화로 상대방의 목소리 정보를 얻어내고, 이 목소리 데이터를 AI 프로그램에 합성해 말투와 억양, 속도 등 가족이나 지인의 목소리처럼 만들어 내는 방식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목소리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는 콜센터를 검거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고요.

이러한 딥보이스가 얼마나 악용되는지는 공식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AI 기술로 조작되는 건 목소리뿐만 아니라 영상, 사진 등 다양한데요.

신문은 AI를 이용한 범죄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대응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한국경제입니다.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일부 자치단체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행정 공백이 예상될 것이란 기사입니다.

어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단체장 가운데 8곳 단체장의 대선 출마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지자체의 대선 핵심 사업도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부산의 산업은행 이전, 대구·경북의 핵심 사업인 TK 신공항 건설 등이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문은 이런 상황이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동아일보입니다.

서울시의 '싱크홀 지도'가 지질조사도 하지 않은 부실한 자료라는 기사입니다.

지난해 8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 직후, 서울시는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최근 지도 공개 요구가 나오자 "부동산 가격 등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해당 지도는 단순히 지하 시설을 서면 조사한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지질 조사나 레이저 탐사 등은 빠져 있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처음 계획과 달리, 땅속을 파악하고 싱크홀을 예측하는 지도를 구현할 기술이 없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해명했고요.

신문은 이 지도가 대형 싱크홀 예방에 실효성이 없다면서도,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전국의 신축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밝은 조명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빛 공해'로 접수된 민원은 2023년 7천594건으로, 4년 전보다 15% 늘었는데요.

특히 신도시가 들어선 인천과 경기도 수도권의 민원 접수가 각각 48%, 33%나 증가했습니다.

빛 공해로 인한 이웃 주민 간의 갈등도 심각한 상황인데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는 맞은편 아파트 조명으로 인해 다툼을 벌이다가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송 직전까지 갔고요.

서로 '맞조명'을 켜며 신경전을 벌이는 곳도 있습니다.

일부 아파트 조명 밝기는 네온사인 평균 밝기의 8배를 넘었는데요.

신문은 야간 조명을 켜는 이유 중 상당수가 '아파트 브랜드 가치' 때문이라며 장기간의 빛 공해는 면역력 저하와 심할 경우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신문인데요.

부산 지역의 노후한 산불 진화 헬기에 관한 기사입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헬기 중 2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모두 30년이 넘은 노후기였습니다.

부산 지역에서도 산불 현장에 투입되는 헬기 9대 중 7대는 노후기종으로 분류하는 20년 넘은 헬기로 확인됐는데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신형 헬기를 산불 진화에 투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신문은 산불진화 헬기는 내구연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며, 기준을 마련해 노후 기종 사용을 지양하고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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