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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미쳤다" 트럼프 관세 유예에 가상화폐 폭등…리플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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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8.51%·이더리움 14.51% 등

    中엔 125% 강행, 이외 국가 90일 유예

    아시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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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부분의 국가에 부과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하자 가상화폐들이 폭등하는 흐름을 보인다.

    10일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전 7시 3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대비 8.51%포인트 상승한 1억2039만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4.51%포인트 오른 242만원에, 리플(XRP)과 솔라나는 각각 14.62%포인트, 13.49%포인트 오른 2990원과 17만2563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90일간 관세 인상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히자 가상화폐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세 부과가 예정대로 이뤄졌다면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고, 화폐가치가 낮아져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는 "75개국 이상이 미국에 협상을 요청했고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은 여전히 미국을 등쳐 먹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 대한 중국의 무례한 태도를 고려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펀드 스플릿 캐피털의 설립자인 자히르 에브티카르는 "미쳤다!(crazy)"라며 "지난 2주간 행정부는 매일 관세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는데, 대통령이 이렇게 빨리 관세에 대한 입장을 바꾸는 것은 분명히 유연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조엘 크루거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는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는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분산 수단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라며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 변동성 속에서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 특히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에 눈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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