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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월)

"모르고, 알 바 아니다"…이완규, 경찰 조사 '안하무인'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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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연일 논란입니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내란 방조 혐의 등에 대해 '기소될 일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 처장은 지난해 계엄 다음날 이뤄진 '안가 회동'에 대한 경찰 조사에서도 '알 바 아니'라고 답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규 법제처장은 현재 내란 방조, 증거 인멸 등 혐의로 경찰과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의자 신분인 것에 대해 '기소될 일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헌법 재판관이 돼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만약에 기소가 되면 헌법재판관이 재판받으러 다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완규/법제처장 : 그건 기소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소가 된다면 그때 가서 생각을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발당했다는 것만으로 헌법재판관 자격이 없는 건 아니라며 이 처장을 두둔했습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 삼청동 '안가 회동'에 참여해 2차 계엄을 모의한 의혹에 대해서도 '아무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완규/법제처장 : 안가에서 저녁 모임을 했던 것은 정말 아무런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진실대로 다 밝혀져서 아마 종결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처장은 지난 경찰 조사에서도 안가 회동은 '실체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청동 안가는 대통령만을 위한 장소인데, 대통령 없이 국무위원들끼리만 그 시설을 사용한 것이냐는 질문엔 "진술하지 않겠다"며 "모르기도 하고, 알 바도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 처장은 이날 조사에서 경찰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 대신 오히려 따지듯 날선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 영상디자인 허성운]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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