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 시작 13시간 여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보복 대응에 나선 중국만 관세를 더 올리고, 나머지 국가는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무엇이고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과 자세히 짚어봅니다.

<질문1> 역시 예측불가의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90일이라는 단서를 달고 중국만 제외하고 한국을 비롯한 70여개국의 상호관세를 전격적으로 유예했는데요. 우선, 미국 정부의 발표 내용부터 정리해봐야할 것 같아요?

<질문2>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조치의 배경으로 "중국이 보인 존경심이 부족했고, 미국에 보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긴 했지만요. 과연 중국의 맞불관세가 유일한 이유일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만 콕 짚어서 분리대응 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질문3>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대해서 미 재무장관은요.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보복하지 지난 2일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이 "상한"이며 이번 유예 발표를 통해 일시적으로 적용되는 10%가 "하한"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장 하한이라는 10%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볼 순 있는건가요. 우리나라 철강과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는 그대로 유지했죠?

<질문4> 트럼프발 관세폭탄 여파로 연일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컸는데요. 상호관세 90일 유예 소식에 뉴욕증시는 수직 상승했습니다. 1년 반 만에 2,3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와 16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도 한 숨 돌릴 수 있게 될까요?

<질문5> 앞으로 미중 양국의 대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보복 조치를 시행하고, 미국 여행 자제령까지 내리면서 강경한 대처를 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질문6>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관세전쟁 대상을 중국에 집중하면서 우리로선 90일이란 시간을 벌게 된 상황인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무역협상과 함께 논의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방위비 문제를 뺄 생각은 없어 보여요?

<질문7> 그런데 지금 조기대선이 60일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부분이 우리 정부 협상의 변수가 될 수도 있을까요. 앞으로 전략 어떻게 짜야 한다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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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