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이후 4년 만에 60달러↓
수익성 지표 정제마진도 4주 연속 하락
정유사 1분기 실적 감소 예상
SAF, 화이트바이오 등 신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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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국제유가가 2021년 이후 4년 만에 60달러 밑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여파로 정유 제품 수요마저 감소하면서 국내 정유사들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59.1달러로 전장 대비 2.22% 하락했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하락한 건 2021년 4월 이후 4년만이다.
WIT 선물 종가는 9일 61.82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예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주요 국가들의 관세 조치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석유 제품 수요도 감소, 정제마진도 하락하고 있다.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값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이달 첫째 주 기준 6.1달러로 지난달 첫째 주(8.7달러)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다. 손익분기점인 4~5달러에 근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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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HD현대오일뱅크는 같은 기간 각각 56.2%, 82.3% 감소한 1991억원, 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GS칼텍스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됐다.
SK에너지는 지속가능항공유(SAF)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폐식용유 등으로 만들어진 SAF는 탈탄소 시대 성장 가능성이 큰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달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홍콩 국적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에 2027년까지 2만톤 규모의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바이오 연료를 비롯해 수소,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저탄소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OIL은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 건설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10조원이 투자된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공사는 올해 2월 기준 55%를 넘어섰다. 준공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HD현대오일뱅크는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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