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젤렌스키 "우크라서 중국인들 대거 전투 중"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도와 전쟁에 참전한 중국인 두 명을 생포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군의 일원으로 전투 중인 중국인 규모가 최소 15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중국인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문제는 심각한 사항이라며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고 있는 중국 시민 155명의 이름과 여권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인들이 중국 SNS에 용병 모집 광고를 퍼뜨리고 있다"며 중국 정부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관련해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작성한 관련 보고서 내용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여기에는 중국이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깊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에는 러시아군 부대원으로 모집된 중국인 13명의 사진과 여권 정보가 포함됐으며 별도의 목록에는 중국인 168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이들이 계약을 맺은 날짜와 배치된 군 부대의 이름이 있었다. 또 이들 대부분이 소총수로 분류됐으나 공격용 드론 조작수로 분류된 이들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으로 싸우던 중국인 두 명을 생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들 중 한 명이 러시아 국적을 받는 대가로 약 3500달러(한화 약 500만원)을 지불했고 러시아군 부대에 합류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루라 기자(irura7@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