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약 2,026만 개 소포 우편물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 안전하고 신속한 배달을 위해 전국 집중국과 물류센터를 최대로 운영하는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5.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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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4년 택배 서비스평가에서 우체국 소포가 일반 택배 부문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택배 부문에서는 합동물류가 최고점을 받았다.

국토부는 10일 택배서비스사업자 총 19개 업체 및 우체국 소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택배/소포 서비스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평가는 소비자와 종사자 권익 보호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지속되고 있다.

평가는 일반 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택배 업체 14개(C2C, B2C)와 기업이 이용하는 업체 10개(B2B)로 구분해 한국능률협회플러스가 평가 자료를 수집, 전문 평가단 및 고객사 대상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진행된다.

평가 항목은 소비자 측면과 종사자 측면으로 구분된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친절성 △신속성 △화물에 대한 사고율을 측정하는 안정성 △물류취약지역 배송 품질 등이 포함되며 종사자 측면에서는 △사업자의 종사자 보호 노력 △처우 만족도 등이 평가 대상이다.

평가 결과 일반 택배 중 C2C 부문은 우체국 소포가 최고점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 CJ, 로젠, 한진 순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B2C 부문에서도 우체국 소포가 최고점을 받았으며 로젠, 한진, CJ·롯데 SLX, 쿠팡CLS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 택배(B2B) 분야에서는 합동물류가 최고점을 받았으며 경동물류, 성화기업택배, 용마로지스 등의 순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 항목별로는 배송 신속성(일반 93.5점, 기업 92.8점), 화물 사고율 등 안정성(일반 96.6점, 기업 98.1점)에서 평균 점수가 높았다. 반면 고객 요구 및 돌발 상황에 대한 적극 지원성(일반 74.9, 기업86.2점), 피해처리기간 등을 평가하는 대응성(일반 75점, 기업 82.2점) 등의 항목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종사자 만족도 항목은 일반 73.7점, 기업 71.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여,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물류취약지역 배송 품질 항목에서는 상위 6개사(우체국, 로젠, 한진, 롯데, CJ, 쿠팡CLS)가 평균 93.75점을 기록해 기타 택배사(70.5점)와 큰 격차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를 택배 업계와 공유하고 올해부터는 업체별로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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