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 참석
濠 가스전 방문 등 글로벌 경영
“新철강생산 공정 개발 등 중요”
4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포스코가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4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 에드윈 바쏜(왼쪽부터)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나렌드란 세계철강협회장 겸 타타스틸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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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사흘간 호주를 방문, 철강사업 경쟁력과 에너지 분야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섰다. 불확실한 글로벌 산업 환경을 타개하고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1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했다. 세계철강협회는 철강업계의 상호 이해와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글로벌 기구다. 전 세계 철강사 및 지역별 철강협회, 연구기관 등 총 157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철강사 대표들과 만나 인도 일관제철소 등 해외 철강사업 현안과 기술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진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서 장 회장은 한국 철강업계 대표자로 나서 탄소감축 등 세계 철강업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아울러 저탄소 공정의 환경개선 효과, 탄소배출량 측정기준의 글로벌 표준화 등 이번 집행위의 핵심 아젠다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사업 합작과 기술개발 협력을 골자로 글로벌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도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자얀트 아차리야 인도 JSW스틸 사장과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한 다각도 논의가 이뤄졌으며, 리우지엔 중국 하강그룹 동사장과도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내 합작사업 협력 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장 회장은 이어 지난 9일 퀸즐랜드주에 소재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을 방문해 육상가스전 사업 현황을 확인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2년 4억4242만 호주달러(약 4000억원)에 인수한 곳으로, 포스코그룹 천연가스 사업의 업스트림 분야에 해당하는 육상 가스전이다.
현재는 천연가스 생산량을 연산 20PJ(페타줄)에서 2026년 60PJ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LNG(액화천연가스) 환산 약 120만톤 규모로, 증산 개발이 완료되면 동호주 지역 천연가스 내수 수요의 10%를 공급하게 된다.
한편 장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광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 분야를 넘어 미래 사업 분야까지 양국의 긴밀한 경제 협력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열린 당시 회의에서 장 회장은 마틴 퍼거슨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호주 관계자들과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스타트업, 방산·항공우주, 식품·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1980년대 초부터 철광석,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국인 호주와 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다. 누적 투자 금액은 현재까지 4조원에 달하며, 매년 약 70억 달러 이상의 철강 원료를 호주에서 구매하고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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