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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로봇이 온다

삼성 AI 로봇 '볼리'에 구글 제미나이 탑재…"추론 기능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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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서 발표

볼리, 이르면 5~6월 출시 전망

추론 기능 활용해 사용자 생활 보조

삼성전자가 올여름 출시할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 '볼리'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탑재된다. 볼리는 제미나이의 추론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의 다양한 정보를 처리·이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행사에서 볼리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김용재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과 구글 클라우드는 가정 내 AI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제미나이의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과 삼성 볼리의 AI 역량을 결합하는 오픈 협업으로 사용자와 함께 움직이고, 필요를 예측하며,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맞춤형 AI 동반자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 '볼리',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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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는 이르면 5~6월 출시가 전망된다. 앞서 용석우 VD사업부장 사장은 7일 열린 신제품 AI TV 출시 행사에서 "볼리는 현재 하드웨어 개발이 어느 정도 완성됐고, 이용자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마 곧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볼리는 제미나이와 삼성전자의 언어 모델을 통해 음성, 시각 데이터,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입력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고도화될 계획이다. 스스로 집안을 돌아다니며 사용자와 소통하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는 식이다. 볼리는 제미나이의 추론 기능을 바탕으로 사용자 건강 관리까지 도울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해 갤럭시S24 시리즈에 제미나이를 통합한 것의 연장선상"이라며 "향후 더 많은 기기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해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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