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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머스크에 맞소송…오픈AI "악의적 행위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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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영리화 전환 반대 소송' 재판 진행 맞대응

"언론·SNS 동원 악의적 캠페인·기만적 인수제안 등 피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샘 올트먼 오픈AI CEO.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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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샘 올트먼 CEO의 오픈AI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상대로 '악의적 행위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는 소장에서 "머스크는 오픈AI를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선도적인 AI 혁신을 장악하려는 악의적인 전술에 불과하다. 머스크가 추가적인 불법·부당 행위를 중단하고 회사(오픈AI)가 입은 피해를 배상하도록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머스크가 2억 명 이상 SNS 팔로워와 언론을 통한 공격으로 악의적 캠페인, 근거 없는 기업 문서 요구, 공격적인 법적 조치, 기만적 인수 제안 등으로 자사 가치를 훼손해 왔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미국 정부 효율부 수장) 2025.03.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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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측이 제기한 소송은 머스크의 '오픈AI 영리화 전환 반대 소송'에 맞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 이본 곤살레스 로저스 판사는 해당 소송을 2026년 초 배심원 재판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로저스 판사는 가처분(오픈AI-MS 간 파트너십 제한 등 요구)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외신은 판사가 기각 판단을 내리면서도, 공공기금의 사적 사용 가능성엔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설립 당시 세운 '비영리&오픈소스' 사명을 어기고 MS의 자회사가 됐다며 지난해 2월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그해 6월 소송을 철회하더니 8월 새로운 명목을 추가해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11월엔 마이크로소프트(MS)를 피고로 추가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MS로부터 130억 달러 투자를 받고 AI 기술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초기 설립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으나 2018년 2월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2023년 7월엔 xAI를 설립한 바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2025.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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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5000억 달러 규모) 발표 당시 X(옛 트위터) 상에서 설전을 펼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함께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하자 머스크는 "그들은 실제로는 돈이 없다. 믿을만한 소식통에게서 들었는데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자금은 100억 달러 미만"이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머스크는 오픈AI를 지배 중인 비영리 부문을 947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도 했다. 올트먼은 "고맙지만 사양한다"며 "당신이 원한다면 트위터를 97억 4000만 달러에 사겠다"고 맞받아쳤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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