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 오늘(10일) 새벽,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만 125%의 관세를, 다른 나라들에는 기본 관세인 10%만 부과하겠다는 건데요.
그 즉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말 그대로 폭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하루 최대, S&P500 지수는 2008년 이후 하루 최대 상승 기록을 찍었습니다.
이 여파로 국내 증시도 급격히 오르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트럼프 풋'이 결국 나왔다고 평가했는데요.
이는 트럼프의 행동이 증시를 지지하거나 부양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 발표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트럼프는 "지금은 매수하기 딱 좋은 시점"이라고 썼는데 이 게시물이 세계 증시 폭등에 대한 강력한 힌트가 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최소 90일간은 미국과 10%로 상호관세율이 낮아지지만, 철강과 자동차에 대한 25% 품목별 관세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미국발 관세 전쟁과 함께 방위비 협상도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미군 감축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역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논의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답했는데요.
그러면서 유럽에 있는 미군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협상에 방위비를 포함해 하나의 패키지로 정리하고 싶다는 의사도 피력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관세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본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를 '국난'으로 규정하고 범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했는데요.
그러면서 고물가와 고율 관세의 여파가 계속될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4~5만 엔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소비세 등 세금을 낮추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석진선)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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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만 125%의 관세를, 다른 나라들에는 기본 관세인 10%만 부과하겠다는 건데요.
그 즉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말 그대로 폭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하루 최대, S&P500 지수는 2008년 이후 하루 최대 상승 기록을 찍었습니다.
이 여파로 국내 증시도 급격히 오르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트럼프 풋'이 결국 나왔다고 평가했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 발표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트럼프는 "지금은 매수하기 딱 좋은 시점"이라고 썼는데 이 게시물이 세계 증시 폭등에 대한 강력한 힌트가 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발 관세 전쟁과 함께 방위비 협상도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미군 감축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역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논의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답했는데요.
그러면서 유럽에 있는 미군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관세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본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를 '국난'으로 규정하고 범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했는데요.
그러면서 고물가와 고율 관세의 여파가 계속될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4~5만 엔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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