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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 '악마처럼 돌변'…사람 공격, 이 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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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변에서 바다사자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악마 같다", "빙의된 것 같았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는데요. 전문가들은 바다사자의 이런 돌발 행동 뒤에 '독소 중독'이라는 뜻밖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함께 보시죠.

바다사자가 무서운 기세로 사람들을 내쫓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해변에서는 바다사자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깊게 찔린 상처와 멍으로 다리가 뒤덮인 남성.

팔에 수십 개의 생채기가 나 피투성이가 된 여성도 있습니다.

[피비 벨트란 / 바다사자에게 공격받은 여성]

"너무 두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상어인 줄 알았어요. 제 팔이 찢어질 거라고 생각했죠."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바다사자의 돌변 배경에 '도모산 중독증'이 있다고 말합니다.

[존 워너 / 해양 포유류 보호센터 전문가]

"(적조 현상으로) 바닷속 조류가 늘어나면 도모산이라는 독소가 생성됩니다. 이게 먹이사슬을 타고 바다사자 몸에 쌓이는 겁니다."

문제는 이 독소가 바다사자의 신경을 괴롭힌다는 겁니다.

갑작스런 발작, 방향 감각 상실, 사람을 향한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독소를 내뿜는 조류가 전례 없이 늘어난 상황.

전문가들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데이브 배더 / 해양 생물학자]

"지금 해변에 나와 사람들과 교류하는 동물들은 제정신이 아닙니다."

이예원 인턴기자 (lee.yewon2@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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