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스타벅스 일회용 컵 5개 가져오면 500원 가치 포인트..청주서 실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청주시, 환경부, 스타벅스 코리아가 10일 일회용 컵 회수 보상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김완섭 환경부 장관, 정윤조 스타벅스 코리아 상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가 환경부, 스타벅스와 손잡고 친환경 소비운동을 펼친다.

    청주시는 10일 서원구 스타벅스 분평 DT점에서 ‘일회용품 회수 및 보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다음 달 중에 청주지역 내 스타벅스 매장 28곳 전체에서 일회용 컵 회수 보상제가 실시된다.

    스타벅스 일회용 컵 5개를 세척해 청주지역 스타벅스 매장에 반납하면 스타벅스 포인트 한 개를 보상받는다. 포인트 12개를 모으면 원하는 음료 1잔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기존에 갖고 있던 포인트와 합산해 현금처럼 쓸 수도 있다.

    청주시는 매장에 회수 보관된 일회용 컵을 수거해 재활용업체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환경부는 일회용 컵의 자원순환 체계가 정착되도록 현황 점검과 홍보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회수된 일회용 컵은 이불솜, 쿠션, 자동차 내장재 등의 원료가 되는 단섬유로 재탄생된다.

    지자체와 정부가 일회용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커피전문점과 이런 협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 커피전문점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연간 21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 제안으로 마련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청주의 적극적인 친환경 소비문화 정책과 청주지역 스타벅스 매장의 매출 등을 고려한 것 같다”며 “일회용 컵이 환경의 골칫거리가 아니라 자원순환의 효자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