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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中 인민은행, 국유은행에 달러 매수 축소 지시.."위안화 급락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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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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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주요 국유은행에 달러 매수 규모를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상보(上報)와 중국시보, 재부망(財富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인민은행이 급격한 위안화 하락을 용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125% 고율 관세를 발동하고 중국도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위안화에는 큰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번주 들어 대형 국유은행에 창구지도 형태로 달러 매수를 줄이라고 요구했다고 소식통은 소개했다.

    소식통은 또한 인민은행이 고객을 대신해 달러 매수 주문을 이행할 때 체크를 강화하도록 국유은행에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9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선 위안화 하락 속도를 늦출 목적으로 대형 국유은행이 적극적으로 달러를 파고 위안화를 매수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4월 들어 위안화 환율은 1.3% 떨어졌으며 9일에는 1달러=7.35위안대로 거래되고 10일엔 1달러=7.34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옵쇼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8일에 일시 1달러=7.42위안까지 하락,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위안화 약세는 시장 신뢰를 크게 해칠 가능성이 있기에 일어나지 않겠지만 완만한 위안화 하락이라면 중국 수출에 도움을 준다"며 세금 환급 등을 통해 주요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소식에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0.5% 포인트 올라 낙폭을 크게 좁히기도 했다.

    현지 금리 전략가는 "중국 정책 당국이 위안화 안정성을 상당한 정도 유지하는 걸 선호한다고 생각한다"며 "매일 위안화 기준치의 동향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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