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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간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특히 AI 전용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는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EA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AI를 포함한 전체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전력은 철강과 시멘트, 화학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모두 합친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고도화에 따라 최근에는 이보다 20배 이상 용량이 높은 데이터센터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IEA는 AI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할 경우 전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로 전력망 설계를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이나 대중교통 최적화 등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AI를 활용한다면 전기차와 풍력터빈, 태양광 패널 등 재생에너지 기술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더욱 쉽게 탐사하고 채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IEA의 분석이다.
한편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AI 용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이 지난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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