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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10명 중 7명 "인앱결제 수수료 과도"…애플 앱 심사지연도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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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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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앱 개발자가 앱 마켓사업자에게서 경험하는 주요 불공정 사례는 심사 지연과 등록 거부로 나타났다. 특히 앱 내 결제(인앱결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도한 수수료’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구글 앱 내 결제 수수료 부담 가중
1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도 앱 마켓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앱 마켓’ 규모는 거래액 기준으로 8조 1952억원으로 2022년 8조 7598억원 대비 6.4% 감소했다.

국내 앱 개발자가 이용하는 앱 마켓은 구글 플레이(96.4%), 애플 앱스토어(71.3%) 순이었다. 매출액 비중은 구글 플레이가 6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애플 앱스토어(28.2%), 원스토어(2.9%), 갤럭시스토어(1.5%)가 따랐다.

앱 개발자가 느끼는 주요 불공정 사례로는 앱 심사지연 경험이었는데, 애플 앱스토어 36.8%, 구글 플레이 26.2%를 기록했다. 앱 등록 거부 경험(애플 20%, 구글 13%)과 앱 삭제 경험(구글 8.2%, 애플 3.2%)도 불공정 사례로 집계됐다.

앱 내 결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도한 수수료라고 답한 앱 개발자가 7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환불 등 수익 정산의 불명확함’ (11.6%), ‘결제 수단 선택 제한’(8.9%) 순으로 조사됐다.

앱 개발자가 느낀 앱 최초 등록 과정상의 어려움으로는 ‘심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음’(구글 플레이 29.8%, 애플 앱스토어 29.6%), ‘질의에 대한 피드백 지연’(각각 26.1%, 25.3%) 등이 꼽혔다.

앱을 최초로 등록하기 위해 소요되는 심사기간은 구글 플레이는 등록 시 2일 이내(25.6%)에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애플 앱스토어는 6∼7일 내(42.5%)로 나타났다.

인앱결제 선호 이유는 '결제 편리'
사업자별로 보면 애플 앱스토어(10.1%)와 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6.3%)는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반면 구글 플레이(-10.1%)와 원스토어(-21.6%)는 감소했다.

4개 앱 마켓사업자의 거래액 대비 수수료 비중은 약 14~26% 수준이다. 애플 앱스토어는 약 10% 늘었고 구글 플레이는 약 10% 줄었다.

국내 앱 마켓에 등록된 전체 앱 수는 전년 대비 0.1% 증가한 531만 8182개(각 앱 마켓별 중복 포함), 앱 개발자 수는 전년 대비 0.65% 감소한 163만 6655명(각 앱 마켓별 중복 포함)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앱 등록 비중은 사진·도구(26.1%), 라이프스타일(15.6%), 미디어·출판(14.5%) 관련 앱이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앱 마켓은 구글 플레이(67.2%), 애플 앱스토어(29.7%) 순이었다. 해당 앱 마켓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사용이 편리해서’(67.7%), ‘설치되어 있어서’(61.3%), ‘상품 수가 많아서’(33,5%) 등으로 나타났다.

유료 콘텐츠 구매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은 정기결제를 월평균 1.43회, 1만 3317원 지출했다. 1회성 결제는 월평균 1.39회, 9756원 소비했다.

유료 콘텐츠 구매 경험이 있는 최종이용자 중 28.3%가 환불 신청을 해봤다. 환불 소요 기간에 있어서는 ‘최대 1주 이내’가 50.0%로 가장 높았고, ‘최대 2주 이내’가 34.4%로 그 뒤를 이었다.

앱 내 결제 방식을 선호하는 이용자 비율은 74.5%이며, 웹사이트 결제를 선호하는 비율은 25.5%로 나타났다.

앱 내 결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결제 편리성’이 가장 높았고 ‘환불 절차 편리’가 그 뒤를 이었다. 웹사이트 결제 선호 이유로는 ‘가격이 더 저렴해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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