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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앱마켓 인앱결제…소비자 "편해서 선호", 개발자 "수수료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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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2024년도 앱 마켓 실태조사 결과 /사진=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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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소비자는 앱마켓에서 콘텐츠 구매 시 편리함 때문에 인앱결제를 선호하는 한편, 앱 개발자는 인앱결제 문제점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꼽았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도 앱 마켓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도 국내 앱마켓 거래액은 8조1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애플 앱스토어와 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는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10.1%, 6.3% 증가한 반면,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는 각각 10.1%, 21.6% 감소했다.

    국내 앱 개발자가 이용하는 앱마켓(중복포함)으로 구글플레이(96.4%), 애플 앱스토어(71.3%)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매출액 비중은 구글플레이가 67.5%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애플 앱스토어(28.2%), 원스토어(2.9%), 갤럭시스토어(1.5%) 순이다.

    앱 개발자가 느끼는 주요 불공정 사례로는 앱 심사 지연 경험(애플 앱스토어36.8%, 구글 플레이 26.2%)이 가장 높았다. 앱 등록 거부 경험(애플 20%, 구글 13%)과 앱 삭제 경험(구글 8.2%, 애플 3.2%)이 그 뒤를 이었다. 인앱결제 문제점으로 '과도한 수수료'(70.4%)가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환불 등 수익 정산의 불명확함'(11.6%), '결제 수단 선택 제한'(8.9%)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앱마켓은 구글 플레이(67.2%), 애플 앱스토어(29.7%) 순이었으며, 해당 앱마켓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사용이 편리해서'(67.7%), '설치되어 있어서'(61.3%), '상품 수가 많아서'(33,5%) 등으로 나타났다.

    유료 콘텐츠 구매시 정기결제는 월평균 1.43회, 1만3317원 지출했다. 1회성 결제는 월평균 1.39회, 9756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내 결제방식을 선호하는 이용자 비율은 74.5%로 결제 및 환불 절차가 편리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천지현 방통위 시장조사심의관은 "이용자 불편 사항을 적극 개선하는 한편, 앱 마켓 생태계의 공정한 거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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