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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금)

참모들 반대에도 '결단'…오세훈, '한덕수 차출론'에 "본인 입장 스스로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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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시장이 기자회견을 할 때까지 핵심 측근정도만 막판까지 만류했고 참모들 상당수는 불출마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이 같은 전격적인 결정을 왜 했는지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크게 떠오론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도 적지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무슨 얘기인지 박한솔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제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에 대해 경선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어제)
"되도록이면 많은 분들이 우리 당 경선에 참여하셔서 의미 있는 경선이 치러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 불출마를 선언한 뒤엔 한 대행의 경륜과 역량, 품성에 국민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며, '본인의 의지와 결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오늘)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책임지겠다하는 입장이 되시려면 본인의 의지, 본인의 결단으로 입장을 스스로 밝히고…"

오 시장의 불출마 결단에도 한 대행 차출론이 영향을 준 걸로 알려졌는데,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최대 50~60명에 달하는 의원들이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성명 발표까지 예고하는 상황에, 경선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겠냐는 회의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오 시장의 불출마 결심은 소수의 핵심 측근만 알고 오늘 오전까지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한 대행에 대한 의원들의 출마 촉구는 곧바로 지지로 연결되기보단 경선 흥행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이란 자신의 비전에 함께하는 후보를 돕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저의 구상과 일치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는 누구라도 도와서 정권 재창출에 매진토록 하겠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오 시장이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할 경우, 판도에 미칠 영향력이 적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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