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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수)

'이화장' 찾은 나경원 "이승만 생각 받아 위기 속 대한민국 도약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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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오세훈 시장 '약자와의 동행' 적극 수용"

[서울=뉴시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 이화장을 찾아 이영일 전 의원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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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한 나경원 의원이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인 '이화장'을 방문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각을 받아 국민 에너지를 하나로 만들어 대한민국이 위기 속에서 다시금 도약할 수 있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장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 며느리 조혜자 여사와 이승만 기념관 건립 공동추진위원장인 이영일 전 의원이 나 의원을 맞았다. 나 의원은 이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이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선거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 전 의원, 조 여사와 차담을 진행했다. 나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헌법 가치는 한단계 고양돼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3가지 축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탄핵 등 역사적 과정을 보면 이런 것을 계속 흔드는 세력이 있고 이 과정에서 법치주의나 자유민주주의가 후퇴된 흔적이 있다"며 "(대한민국은) 대외적으로는 트럼프의 등장으로 안보, 경제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해방, '6.25' 이후 이승만 리더십을 배워보고 싶다.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나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국민의힘 경선 불참'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아주 예외적인 선거 한 두 개 빼놓고는 늘 역선택 방지 조항은 두게 돼 있는 것이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지 않으면 국민의힘 후보가 뽑히는 게 아니라 상대 진영에 따라 후보가 선택될 수 있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나경원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장을 찾아 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5.4.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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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걸 문제 삼으면서 (경선) 출마를 안 하는 것에는 다른 복선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 전 의원도 아마 '이재명 민주당'의 승리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경선에서 함께 하거나 이를 거쳐 선출된 후보를 적극 지지하시는 것이 (본인이) 생각하는 정치를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정책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에 나 의원은 "오 시장과는 유선상으로 얘기를 나눴다. 오 시장께서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이어가는 사람과 함께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이 부분은 작년 '서울런'에서부터 시작해 함께 논의한 게 많다. 약자와의 동행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뒤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굉장히 답답한 부분이 있어서, 많은 분이 걱정 속에서 다양한 상상력을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은 굉장히 중차대하다. 관세전쟁 속에서 관련 문제를 풀어나가는 대행의 역할에 집중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 굉장히 미묘한 시기다"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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