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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선택 지웠더니… 김문수 18→ 30% 유승민 14→ 3% [심층기획-6·3 대선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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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무당층의 후보 선호도

민주 이재명 46 → 69%로 급상승

김동연 6% 그쳐… 李와 11배 격차

‘역선택’을 지웠더니 조기대선 구도가 선명해졌다. 각 당의 지지층과 무당층을 위주로 대선 후보의 선호도를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더 압도적인 1위를 고수했다. 양당이 일부 세력의 조직적인 투표로 인한 왜곡을 막기 위해 역선택 방지에 고심을 기울인 것을 고려할 때, 실제 경선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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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세계일보가 한국갤럽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가 46%로 1위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로 이 전 대표를 추격했다. 김두관 전 의원(5%)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4%)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응답대상을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좁히자 이 전 대표의 독주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전 대표 69%, 김 지사 6%로 약 3배였던 격차는 11배 넘게 벌어졌다. 김 전 의원과 김 전 지사도 지지율을 조금씩 더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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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이 전 대표를 향한 압도적인 당원의 지지와 이 전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사법리스크를 털어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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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는 더욱 극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국민의힘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8%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이날 경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유승민 전 의원이 14%로 강세를 보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1%), 홍준표 전 대구시장(10%), 안철수 의원(10%)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역시 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하자 김 전 장관이 30%로 상승했다. 눈에 띄는 점은 한 전 대표와 홍 전 시장이 각각 14%로 선전했고, 2위였던 유 전 의원이 3%, 안 의원도 7%로 급락한 결과다.

중도층의 지지는 강하지만 ‘배신자’ 프레임을 떨쳐내지 못한 유 전 의원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국면에서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냈던 안 의원이 당심에서 열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조사개요 >

조사기간: 2025년 4월 10~11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5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접촉률: 37.3%(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 13.3%(총 통화 7651명 중 1020명 응답 완료)

의뢰처: 세계일보

조사 기관: 한국갤럽(Gallup Korea)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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