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장관 “스마트폰·반도체 장비 면제는 일시 유예… ‘반도체 관세’ 대상"
앞서 11일 미국의 통관·관세 등 무역정책 집행 기관인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컴퓨터 및 데이터 처리 장비 △컴퓨터 부품(GPU 등) △반도체 제조 장비 △스마트폰 △반도체 소자 및 집적회로 등 총 20개 품목을 상호관세 부과 제외 목록에 올렸는데요. 불과 이틀 만에 ‘상호관세는 면제되지만 품목관세 대상에는 해당한다’며 새로운 방침을 또 내놓은 것입니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으로 첨단 산업이 관세 타깃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14일에 (반도체 관세 관련) 답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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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릿 수’ 관세 후폭풍··· 中, 1700억 보잉기 인도 무기한 연기
또 중국에서는 기업과 소비자를 중심으로 ‘반미(反美)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는 한 고깃집이 “미국 국적의 손님은 추가 서비스 비용으로 104%를 내라. 이해가 안 되는 게 있다면 미국대사관에 가서 문의하라”며 내건 안내문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104%라는 수치는 이 사진이 찍혔을 당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하겠다고 한 관세율로 추정됩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스타벅스와 나이키·맥도날드 등이 포함된 ‘미국 불매 리스트’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 당국은 다른 국가들을 상대로 ‘대미 공동 대응에 나서자’며 외교전까지 펼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미국의 동맹국에도 러브콜을 보내며 대미 전선을 형성하는 데 외교력을 모으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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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제국' 분할되나···운명 가를 세기의 재판 막오른다
FTC는 메타가 2012년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2014년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시장경쟁을 저해하는 불법적인 독점 행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FTC는 저커버그 CEO가 2008년 내부 e메일에서 “경쟁보다 구매가 낫다”고 밝힌 점을 증거로 제시하고, 이러한 인수를 통해 잠재적 경쟁자를 제거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고 주장하며 두 플랫폼의 분리를 요구하고 있죠. 반면 메타는 자사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인수한 후 두 플랫폼을 크게 성장시켰으며 틱톡, 유튜브, X(옛 트위터), 아이메시지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메타가 어떤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가에 대한 정의는 이번 소송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FTC는 메타가 SNS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시장에서 스냅챗이 메타 다음으로 큰 경쟁자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반면 메타 측은 이 회사 플랫폼이 단순 SNS를 넘어 틱톡·유튜브·게임 등 모든 콘텐츠 플랫폼들이 경쟁자이기에 인스타그램·왓츠앱 인수가 시장 독점을 의미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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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핵 협상 재개··· 8년 만에 고위급 대면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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