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당진에서는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열렸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거대한 줄을 서로 당기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돕고 협동하며 나라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인데요.
이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짚을 엮어 만든 거대한 줄에 길게 사람들이 붙었습니다.
저마다 목에 수건을 두르고, 장갑을 낀 채 구호에 맞춰 조금씩 줄을 옮겨 나갑니다.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13일 본경기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기지시 줄다리기는 한해 나라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는 데서 시작됐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용 줄은 이렇게 매년 새로 만드는데, 길이만 200m, 그 무게는 40톤에 이릅니다.
볏짚 4만단가량을 합쳐 계승자들이 50여일간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 겁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줄을 5,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축제장으로 옮기고 팀을 나눠 줄다리기가 진행됐습니다.
팀은 수상마을과 수하마을로 나누는데 수상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태평하고, 수하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신경선 / 경기 시흥시> 세계 나라랑 우리나라 다양한 줄다리기를 한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왔어요. 찾아왔는데 보는 것보다 하는 게 훨씬 더 재미있고…
기지시 줄다리기는 지난 201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도 등재될 정도로 그 의미와 과정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아 함께 등재된 필리핀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줄다리기를 하는 나라에서도 기지시 줄다리기에 참여했습니다.
<오상환 / 당진시장> 앞으로 기지시줄다리기가 주도적으로 세계 줄다리기를 리드할 수 있도록 우리의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진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기지시 줄다리기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기지시 줄다리기축제를 체험형 국제축제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임재균]
#충남_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영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호진(jinlee@yna.co.kr)
충남 당진에서는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열렸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거대한 줄을 서로 당기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돕고 협동하며 나라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인데요.
이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짚을 엮어 만든 거대한 줄에 길게 사람들이 붙었습니다.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13일 본경기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기지시 줄다리기는 한해 나라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는 데서 시작됐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용 줄은 이렇게 매년 새로 만드는데, 길이만 200m, 그 무게는 40톤에 이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줄을 5,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축제장으로 옮기고 팀을 나눠 줄다리기가 진행됐습니다.
팀은 수상마을과 수하마을로 나누는데 수상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태평하고, 수하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신경선 / 경기 시흥시> 세계 나라랑 우리나라 다양한 줄다리기를 한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왔어요. 찾아왔는데 보는 것보다 하는 게 훨씬 더 재미있고…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아 함께 등재된 필리핀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줄다리기를 하는 나라에서도 기지시 줄다리기에 참여했습니다.
<오상환 / 당진시장> 앞으로 기지시줄다리기가 주도적으로 세계 줄다리기를 리드할 수 있도록 우리의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진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기지시 줄다리기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기지시 줄다리기축제를 체험형 국제축제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임재균]
#충남_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영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호진(jinlee@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